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컬처톡] '라흐 앓이'에 빠질 수밖에 없다…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라흐마니노프'의 명곡과 뮤지컬의 완벽한 조화
7월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니,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공연을 보고 나면 힐링 받을 수밖에 없다. 무대 위 두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도 자연스레 치유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HJ컬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연출 오세혁)는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Sergei Vasil'evich Rakhmaninov)'가 슬럼프에 빠져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Nicolai Dhl)' 박사와 만나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예술가의 슬럼프, 고뇌,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그리는 여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구성은 단순하다. 교향곡 1번의 실패로 좌절한 라흐마니노프(박유덕, 안재영)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정동화, 김경수)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마음을 열고 위로 받고 다시 예술에 힘을 쏟게 된다는 것. 하지만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흔한 소재로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난 목적은 분명하고, 관객들도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우울하고 신경질적인 라흐마니노프와 뻔뻔하고 엉뚱한 니콜라이 달 박사의 케미가 공연 내내 웃음을 유발한다. 순수한 의도가 아닌 라흐마니노프를 치료해 성공해보려는 니콜라이 달 박사,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담, 한꺼풀씩 벗겨지는 라흐마니노프의 과거 등 공연이 진행될 수록 숨죽이며 집중할 수밖에 없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HJ컬처]

주고 받는 대사 또한 쉽게 흘려보내기 어렵다. 곱씹을 수록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대사들이 즐비해있기 때문. 무엇보다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쓸 거에요. 새로운 곡을 쓰게 되면 관객들이 사랑해 줄 것입니다"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니콜라이 달 박사의 말은 무책임해 보이지만, 가장 위로가 되기도 한다. 긍정의 에너지와 지치지 않는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기본적인 이치가 새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의 최고 매력은 음악이다. 음악 때문에 좌절했지만 결국 돌아올 곳은 음악 뿐인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1번과 피아노협주곡2번과 3번 등 클래식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뮤지컬에 맞게 넘버로 재탄생 됐다. 새로운 창작 넘버들 또한 그의 인생을 담으며 아름다운 선율을 그린다. 피아니스트(이범재, 김시우)와 현악 8중주가 무대 위에서 생생한 연주를 선사한다. 때로 인물이, 대사가, 감정이 이해되지 않더라고 음악 그 자체의 힘만으로 설득된다.

배우들은 물론, 창작진과 피아니스트까지 초연부터 변함 없이 함께 하고 있다.지난 20일에는 100회를 맞기도 했다. 그만큼 완벽한 호흡과 해석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공연이 펼쳐진다. 한층 깊어진 감성, 더욱 섬세해진 드라마와 풍성해진 음악까지, 어째서 사람들이 '라흐 앓이'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감동을 전하며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HJ컬처]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016년 '제5회 예그린어워드' 극본상, 2017년 '제1회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음악으로 중무장했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오는 7월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