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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알바니아②] 산천 좋은 ‘페야’에서 즐기는 식도락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6:28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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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야 강에서 잡은 생선구이와 페야 맥주의 조화 일품
짚라인 타고 협곡 사이로 나르는 짜릿함 만끽 ‘루고바 협곡’
전통 석조 주택 ‘쿨라’서 즐기는 만찬도 환상적

[편집자] 코소보(Kosovo)와 알바니아(Albania)는 발칸 반도 중부에 위치한 국가로 한때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 (Federal Republic of Yugoslavia)에 소속돼 있었다. 1990년대 초반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에서 탈퇴하면서 각자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세르비아(Serbia) 자치주였던 코소보는 독립을 위해 1998~1999년 전쟁을 겪기도 했다. 코소보가 2008년 2월17일 독립을 선언한 후 알바니아와는 문화적·지리적·혈통적인 공통점이 많아 '형제의 나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코소보 주민 90%이상이 알바니아계이며 영토 일부가 알바니아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주일(駐日) 코소보·알바니아 대사관이 처음으로 한국 언론을 초대해 관광지로서의 코소보와 알바니아의 매력을 알렸다.

페야 시내 [코소보 페야=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코소보 페야=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코소보는 나라 이름 자체도 생소하지만 각 지역의 이름도 참 생소하다. 코소보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알바니아어로 우리가 영어식으로 쓰는 알파벳 표기와 다를 뿐 아니라 읽는 방식도 달라 더 생소하게 느껴진다.

페야 강에서 잡은 생선구이 [코소보 페야=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코소보의 페야(Peja) 역시 처음에는 페자라고 영어식으로 읽었다. 코소보의 가이드가 친절하게 페야라고 부른다고 알려줬다. 페야는 깨끗한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을 보유하고 있어 생선요리와 맥주가 발달했다. 페야의 이스토그(Istog) 지역 어류 양식장 인근에 시장이 있어 신선한 생선을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 페야의 생선은 너무 신선하기 때문에 특별한 조리 없이 구워내도 고소한 생선살을 맛 볼 수 있다.

페야 맥주 [코소보 페야=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페야 맥주는 코소보 내는 물론 발칸반도 내에서도 맛 좋기로 소문난 맥주다. 페야 내에 맥주 공장이 있어 페야의 맑은 물로 맥주를 만들다 보니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코소보에 많은 튀긴 요리와 깔끔한 맛의 맥주가 조화를 이룬다.

루고바 협곡 [코소보 루고바=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페야에서 차로 15분 정도만 달리면 루고바(Rugova) 협곡이 나온다. 페야의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강물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높은 산세 사이로 휘몰아치는 협곡이 장관이다. 루고바 협곡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짚라인(Zip line)이다.

루고바 협곡 짚라인 [코소보 루고바=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700m를 1분 만에 내려가는 루고바 협곡 짚라인을 타면 파노라마 뷰로 협곡을 바라보며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앉은 자세로 타는 짚라인이라 그다지 무섭지 않으니 평소 짚라인을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루고바에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코소보 전통 상차림 [코소보 쥬니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페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야에서 17km 떨어진 쥬니크(Junik)에서는 알바니아 전통 석조주택인 쿨라(Kulla)에서 코소보 전통 방식의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쿨라에서 전통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먹는 것도 중요한 체험거리지만 3대가 넘는 가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보는 것 역시 체험의 일부다.

전통방식으로 굽고 있는 플리 [코소보 쥬니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할머니가 전통의 방식으로 만드는 코소보 전통음식 플리(Fli)는 반죽을 겹겹이 구워내는 고된 작업의 결과물이다. 패스츠리처럼 쌓인 플리는 크림이나 요거트와 함께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사 중에 쿨라 한켠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 [코소보 쥬니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쿨라의 호스트가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코소보 쥬니크=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youz@newspim.com

추수감사절에 먹는 전통음식이 한상 차려지면 방 한쪽에서는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주인장은 전통모자인 플리스(Plis)를 쓰고 흥겹게 노래를 함께 부르거나 춤을 춘다. 하얀색의 플리스는 양모로 만든 것인데 설산을 의미한다. 친절한 주인장은 떠나가는 객을 위해 문 앞까지 나와 배웅한다. 온 가족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환대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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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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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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