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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워너원 월드투어, 1년간 성장 한 눈에…'골든 에이지' 포에버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09:28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09:28

'원 더 월드(ONE THE WORLD)' 투어 앞둔 마지막 서울 공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민 프로듀서가 만든 아이돌 '워너원'이 1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팔색조 매력으로 무장한 대표 K팝 아이돌로 전세계를 정복하러 나선다.

워너원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 '원 더 월드(ONE THE WORLD)' 마지막 서울 공연에서 지난 10개월간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은 완전체와 유닛, 솔로 퍼포먼스 등 팬들이 원하는 무대를 한 공연에 모두 담았다.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14개 도시를 찾아가는 워너원은 워너블만 함께라면 '골든 에이지'가 언제까지도 계속될 거라는 확신을 안겼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오후 6시 채 어둠이 찾아오기 전의 고척돔은 워너원의 등장과 함께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활활'과 'NEVER', '에너제틱'으로 이어진 오프닝 무대는 지난해 프리미어 쇼콘과 팬콘에서 선보였듯 워너원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 최초 공개 월드투어 주제가 '켜줘'에 담긴 워너원의 성장

'프로듀스101 시즌2'로 막 데뷔가 결정됐던 1년 전의 워너원은 어디에도 없었다. 화려한 군무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속 여유가 넘쳐났다. 숨가쁜 오프닝, '부메랑'과 최초 공개하는 수록곡 '보여' 무대에 이르러서는 그간 에너지 넘치는 악동 같던 워너원의 섹시미를 만날 수 있었다.

강다니엘은 "오늘 이날을 30년이 지나도 안 잊게 해주겠다"면서 자신만만한 출사표를 던졌다. 재치 넘치는 멘트에 이어 솔로 퍼포먼스와 유닛 무대가 이어지고 '너의 이름은'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갖고 싶어', '이 자리에'는 파워풀하고 섹시한 이미지 외에,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워너원의 또 다른 힘을 보여줬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뷰티풀' '나야 나' 등 워너원을 여기에 있게 한 히트곡은 물론, '워너 비(WANNA BE)' '트와일라잇(TWILIGHT)', 콘서트에서는 처음 공개한 곡 '골드(GOLD)'까지 수록곡 하나 하나 성의있게 준비한 워너원에 워너블은 고척돔을 날려버릴 듯한 뜨거운 함성과 열광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궁금증을 자극했던 신곡 '켜줘'가 앵콜 무대 오프닝에서 드디어 공개됐다. 멤버 강다니엘이 월드 투어 주제가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보인 '켜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섹시한 안무로 객석에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에너제틱'이나 '부메랑' 등 과거 활동곡과는 달리 몸의 곡선과 각을 살린 군무와 의상은 업그레이드 된 워너원의 매력을 강조하는 듯 했다. 

◆ 4개의 유닛·솔로 퍼포먼스·완전체까지 '오감만족' 콘서트

이미 화제가 된 황민현의 퍼포먼스는 공연 초반부부터 뜨겁게 분위기를 달궜다. 무려 3개월간이나 몸을 만든 황민현은 이전의 점잖고 수줍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박우진, 박지훈, 강다니엘, 라이관린, 하성운은 각자의 장기를 댄스로 준비해 선보였다. 에너지 넘치는 나머지에 비해 강다니엘의 독무는 감성적인 무용극을 떠오르게 했고 트레이드 마크인 복근 역시 여전했다. 라이관린의 크럼핑, 하성운의 끈적한 댄스도 의외의 볼거리였다.

최초로 공개된 워너원 유닛 '린온미'의 신곡 '영원+1'은 따뜻한 선율에 황민현, 윤지성, 하성운의 3색 목소리가 더해져 열정으로 가득했던 무대에 휴식을 안겼다. 보다 역동적인 안무를 들고 나온 멤버 배진영은 고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함을 마음껏 보여줬다. 라이관린, 박지훈, 배진영의 유닛 넘버완의 '11'에서는 조금 더 스타일리시하고 딥한 막내 라인의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너의 이름은' 도입부를 장식한 김재환의 보컬은 1년 전보다 더 발전된 실력을 느끼게 했다. 유닛 '더 힐'의 '모래시계'에 앞서 이대휘 역시 치명적인 느낌의 독무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했다. 헤이즈, 이대휘, 옹성우의 조화를 트렌디한 음악도 즐길 수 있었다. 워너원 유닛 무대의 최대 장점은 각 멤버들의 개성은 물론이고, 함께 곡을 만든 프로듀서 지코, 헤이즈, 넬, 다이나믹 듀오 특유의 분위기를 함께 살렸다는 점이었다. 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 유닛 트리플 포지션의 에너지 넘치는 댄스곡 '캥거루' 역시 그랬다.

황민현의 무대를 본 라이관린, 박우진의 말 그대로 워너원의 속살까지 보여준 콘서트였다. 워너원은 수 차례에 걸쳐 3일간 고척돔을 가득 채워준 워너블에게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들은 "워너블이 있어 지금이 워너원의 골든 에이지"라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 기간이 반년이든, 언제까지든 그건 상관 없다. 어디에서든 워너블만 있다면 워너원의 전성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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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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