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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김정주 "1000억 사회 환원...자녀에게 회사 물려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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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어린이 재활병원, 벤처 투자 통해 재산 환원"
"자녀 경영 승계 없다...조만간 방식과 시기 밝힐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이 확정된 김정주 대표가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녀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2월 김 대표에 대해 "직무 관련성 및 대가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환송한 바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재상고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 

이에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한 약속을 이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정주 NXC 회장이 2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환원 규모를 명시했다.

김 대표는 또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다"면서 공개적인 약속을 통해 성실한 실행으로 이끌어나간다는 다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 환원 방식 및 시기에 대해선 "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5년 친구 사이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 매입 대금 4억2500만원과 여행경비, 차량 등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2016년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아래는 김 대표 입장문 전문이다.

김정주 입니다. 그 동안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저는 지난 2년여간 넥슨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동안 이 약속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습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2년 전 약속을 실천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재판을 받는 중에, 1994년 컴퓨터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창업했던 조그만 회사가 자산총액 5조를 넘어서는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20여년동안 함께 일해온 수많은 동료들의 도전과 열정의 결과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배려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는 점 또한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저와 제 주변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약속드립니다.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습니다. 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습니다만,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립니다. 국내외 5,000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저는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넥슨이 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문화가 유지되어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약속 역시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습니다.

직접 뵙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글로써 말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김정주 드림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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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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