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즐겁고 유쾌한 어른 동화"…남궁민·황정음 '훈남정음'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5:58

'갓궁민' 남궁민·'믿보배' 황정음, 7년 만에 재회
시청률 17% 돌파시 200명과 셀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남궁민(왼쪽부터), 황정음, 김유진 PD, 오윤아, 최태준 [사진=SBS]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다.”

김유진 PD는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PD 외에도 배우 남궁민, 황정음, 최태준, 오윤아가 자리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김 PD는 “‘훈남정음’의 주요 소재는 연애다. 하지만 현실 연애의 복잡하고 무거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드라마는 아니다. 코믹하고 만화적 요소가 많이 부각되는, 보는 분들이 유쾌하고 재밌게 시청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정말 재밌다”고 자신했다.

‘훈남정음’은 남궁민과 황정음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에 ‘훈남정음’으로 재회했다. 

'훈남정음'으로 7년 만에 재회한 배우 황정음(왼쪽)과 남궁민 [사진=SBS]

극중 남궁민은 강훈남 역을 맡았다. 토이 전문 갤러리 관장이자 연애칼럼 훈남정음 복면 작가로 타고 난 연애 고수다. 남궁민은 “캐릭터 만들 때 제게 있는 걸 끌어내거나 없는 걸 끌어오는데 훈남은 후자다. 그래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점점 더 훈남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고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정음은 다이빙선수 출신 커플 매니저 유정음으로 분했다. 한 때는 사랑이 전부였던 연애 포기자. 하지만 강훈남을 만나면서 다시 설렘을 느끼게 된다. 황정음은 “실제 저는 단순하고 행복한 거 좋아한다. 드라마 속 정음과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아직 유정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한 신이 쌓아가면서 유정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지난해 8월 득남했다. 그는 “다른 세계를 경험한 거라서 연기하면서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라서 다른 듯하다. 기존의 제 모습이 많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유정음의 인생 친구이자 재활클리닉 의사 최준수는 최태준이 연기, 완벽한 ‘남사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태준은 “말 그대로 남자 사람 친구가 돼야 했다. 그래서 사랑스러운 정음 누나를 그렇게 쳐다보지 않는 게 첫 번째 숙제였다. 또 누나가 아이디어도 주고 많이 도와주고 있다. 너무 편한 현장이라 자연스럽게 완벽한 ‘남사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훈남정음'에서 최준수를 연기한 배우 최태준(왼쪽)과 양코치로 분한 오윤아 [사진=SBS]

오윤아의 연기 변신도 눈여겨볼 포인트. 그간 악역을 도맡아왔던 오윤아는 쿨함과 허당미를 겸비한 정음의 인생 선배 양코치의 옷을 입었다. 무려 모태 솔로 설정이다. 오윤아는 “이런 역할은 저도 처음인 듯하다. 이렇게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의상에 신경 쓰지 않은 건 처음”이라며 “최대한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에는 예쁜 표정도 짓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도 빠질 수 없었다. 네 사람은 “시청률 17%를 돌파하면 가로수길에서 200명에게 셀카를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와도 1회를 보면 많은 분이 볼 거 같다. 잘 나올 거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가장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음 역시 “다들 힘들게 일하고 와서 치킨 먹으면서 재밌게 보고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보석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예쁜 어른 동화가 됐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훈남정음’은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2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