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대형운용사들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꺼리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벤처기업 비상장주식 밸류에이션 너무 높아…투자수익률 우려"
벤처기업 비상장주식·메자닌 시장 공급 부족 현상 심화
계열증권사 IPO 주관·인수단 참여시 계열운용사 공모주 물량 못받아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코스닥벤처펀드가 2조원이 넘는 자금몰이에 성공했지만 대형운용사들의 반응은 여전히 소극적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사모에 편중된 투자를 개선하기 위해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를 위한 후속대책도 내놨지만 대형운용사들은 팔짱을 풀지 않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누적기준 1조9469억원 판매됐으며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모펀드에 모인 금액은 5236억원, 사모는 공모의 3배에 달하는 1조4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코스닥벤처펀드 투자가 사모형으로 쏠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주 우선배정에서 공모펀드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공모주 배정으로 수익률 개선의 폭이 작다는 점을 인식하고, 코스닥 벤처펀드 공모펀드에 최대 10% 추가 물량 배정을 허용하는 등 별도의 공모주 배정기준을 마련했다.

지난 26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 판매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이 같은 제도개선 방안에도 불구하고 대형운용사들은 여전히 코스닥벤처펀드 출시에 소극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KB운용 등이 단위형으로 200~300억원 가량 모집 후 소프트클로징했고, 삼성계열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200억원 가량 자금 모집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제도 개선 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들로 인해 대형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코스닥벤처펀드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선 코스닥벤처펀드의 자격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벤처기업 비상장주식을 일정부분 담고갈 수밖에 없는데 작년말부터 해당 비상장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는 것.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사들 뿐만아니라 벤처기업 투자처를 발굴하는 벤처캐피탈(VC)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주도하는 대형 벤처캐피탈에서도 수천억원의 현금을 쥐고 있으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년말부터 정부 주도 자금이 유입되고 벤처기업 CEO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투자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메자닌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에 15%, 벤처기업 또는 코스닥 중소·중견기업(벤처기업 해제 7년 이내 기업) 신주와 구주에 35% 이상 투자해야한다. 이때 벤처기업 신주에는 CB·BW와 같은 주식관련 사채도 포함된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메자닌(CB·BW)를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해당 시장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4월 국내기업의 신규 CB발행 잔액은 전년대비 99% 급증한 454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부족하다보니 발행기업에 유리한 조건의 표면금리 0% 전환사채도 속속 발행되는 추세다. 그만큼 제로금리 메자닌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커지는 셈.

마지막으로 코스닥벤처펀드의 혜택 중 가장 파워풀한 공모주 우선배정에서 해당 대형운용사들은 제외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증권사가 주관사 또는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만 해도 계열운용사는 IPO 공모주의 물량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투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IPO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를 보유한 계열 운용사는 계열 증권사와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한다. 리그테이블 상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증권사가 시총 단위가 큰 코스닥 '대어'의 IPO 주관사로 참여해야 한다. 반면 계열운용사들은 해당 공모주 물량을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공모주 편입에 따른 수익률 향상을 기대하긴 어려워진다.

대형운용사 관계자는 "계열증권사가 IPO를 주관하면 그룹계열 운용사는 물량 배정을 못받는다"며 "대형운용사들은 운용규모가 크기 때문에 괜히 편입을 시도했다가 공모가격만 올려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운용사들은 고객에 대한 리스크 관리의 측면에서도 코스닥벤처펀드의 규모를 키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스닥벤처펀드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정부가 정한 운용룰을 지켜야하는데 투자 대상 자산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룰을 맞추다간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상장 벤처기업과 코스닥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워낙 높아져 있어 투자를 한다해도 원하는 수익을 내기 어렵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연말 세제혜택을 받은 투자자들은 환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코스닥 및 비상장 종목은 대규모 환매가 발생할 경우 손실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코스닥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라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며 "수익이 안나오면 세제혜택을 받은 연말 이후 환매 가능성도 높아지고, 대규모 환매가 나오면 유동성이 부족한 비상장 기업 위주의 펀드는 큰 폭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권에서도 개인들을 동원한 코스닥 투자 붐으로 힘든 시절을 겪은 사례가 있었다"며 "구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 벤처기업 자금수혈의 명목으로 개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