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주한 美대사에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지명된 까닭은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7:16

4성 장군 출신..호주대사 지명 후 4개월만에 보직 변경
대북 강경파로 통해..남중국해 발언 등 중국과 각 세워
최강 부원장 "中 견제, 한반도 이슈 '무게감' 싣는 의도"
홍석훈 위원 "군인 출신, 유사시 강경노선 더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6개월 동안 자리가 비어있던 주한 미대사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지명됐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별 네개, 4성 장군 출신인 거물이 주한 미대사로 지명되는 것인데, 외교가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앞서 주한 미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장기간 공석으로 현재 마크 내퍼 대사 대리가 임무를 대행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주 호주대사에 지명된 해리스 사령관이 주 한국대사로 재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P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 대사 지명을 건의했고,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나면 지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대사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을 임명할지 주목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말 아끼는 외교부.."양국간 계속 이야기해왔다" 사전교감설 시사

외교부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주한 미대사가 공석이었던 만큼 우리도 빨리 임명돼야 한다고 양국 간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해리스 사령관 임명설에 대해 "양국 간에는 계속 이야기를 해오던 상황"이라고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4성 제독인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 미대사 지명설에 대해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더 무게감 있게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분석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의 외교를 크게 본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4성 제독에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반도 문제까지 다뤘던 사람이라는 측면에서는 무게감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워싱턴과 직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이 정도의 사람이 온다는 것은 한반도 문제를 더 무게감 있게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향후 북미 혹은 한미 간 중재를 하는 등 미 대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 문제에서 통일된 목소리를 지속하기 위한 포석으로 진단했다.

홍 연구위원은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군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백악관과 국무부가 조율이 잘 안됐다는 말이 있었다"며 "백악관의 목소리를 더 빨리 반영하고, 군인 출신으로 강경한 입장을 지속해 나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북미회담 결렬시 '군사 옵션' 압박설? 전문가들 "군사적 행동은 쉽지 않다"

해리스 사령관의 지명이 북미정상회담 실패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쓸수 있다는 압박이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대다수 전문가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부원장은 "해리스 사령관은 군인이었지만 외교관으로 변화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드시 군사옵션으로 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외교적 옵션에서 좀 더 강경한 입장으로 볼 수 있겠지만 군사적 부분에 무게를 두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도 "군인들은 아무래도 학자 출신보다 강경하지만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쉽지 않다"며 "협상을 잘하면 북한에 대해 풀어줄 수 있지만 협상이 안되면 언제든지 강경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