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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3%] "저금리와 기나긴 작별"…26일 ECB 정책회의 5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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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뉴스핌 로이터] 이홍규 기자 = 글로벌 무역 마찰과 유로존 경기 지표 둔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출구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26일 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지난 3월 ECB는 필요시 채권 매입을 늘리겠다는 오래된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유로존 경제를 '양적완화(QE)'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조치에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뎠다.

최근 '경제와 국제적 상황이 ECB의 QE 종료 계획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주제만으로도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이 이번 회의를 둘러싼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1/ '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가 있을까?

(이미)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를 위한 작은 조치를 지난달 취했다는 점에서 오는 26일 통화 정책 전망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ECB의 자산매입과 금리 전망 등을 포함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의 향후 수정 논의가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ECB는 연말까지 QE를 종료라는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피크테 웰스 매니지먼트의 프레드릭 두크로젯 이코노미스트는 "아무 말과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ECB에 이익"이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오는 6월이나 다음 단계를 발표하기 전인 그 이후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2/ ECB는 완화적일까? 매파적일까?

ECB는 매파적이기보다 완화적인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유로화 강세와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러운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ECB는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예치금 금리를 20bp(1bp=0.01%포인트) 올려도 문제 없다고 말한 에발트 노보트니 정책위원의 발언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머니마켓에 반영된 가격은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내년으로 밀려났다는 점, 오는 9월에 QE가 종료될 수 있다는 지난 1월 논의가 단명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3/ 글로벌 무역전쟁에 얼마나 우려하고 있을까?

지난달 ECB는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위험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이번에 또 한 번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핵심 질문은 ECB의 조심스러운 출구 전략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유로존 경제 타격 등으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지다.

지난주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갈로 ECB 위원은 보호주의와 환율, 시장 변동으로 인한 위험 고조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짓누른다면 ECB는 보다 정상적인 정책 기조로 방향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우려는 투자 심리와 성장 전망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4/ 경제 지표 둔화 언급할까?

최근 몇 주간 유로존 경제가 정점을 쳤다는 지표들이 추가로 나왔다. 이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로존 경기는 작년 초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예상에 미달했고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의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그럼에도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분석가들은 ECB가 최근 지표 부진을 과소 평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즈호의 안톤 부베 금리 전략가는 "경제 지표 서프라이즈 정도가 약해진 것은 ECB가 하고 있는 일에 덜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ECB가 변화를 논의하고 포워드 가이던스 변화에 대해 시장이 준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 유로화 강세에 대해선?

올해 초 유로화 강세 기세는 주춤해졌다. 덕분에 유로화 강세로 수출업체 경쟁력이 약해지는 징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ECB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로존에 자금이 다시 유입됨에 따라 투자자 다수는 유로화 강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회의서 ECB는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반복할 수도 있다.

현재 무역가중치 기준으로 유로화 가치는 ECB의 최근 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8일 3년 반래 최고치에서 1% 미만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분석가들은 무역 보복 고조가 유로화에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다는 점을 둘러싸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분쟁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일어난 것이 대부분인데, 이는 유로존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달러화와 위안화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강세가 되고 독일의 수출업체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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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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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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