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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슬로바키아 정상회담…文 "양국, 협력 확대 잠재력 커"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04월10일 19:58

키스카 대통령, 수교 25주년 맞아 방한
"한국 기업의 슬로바키아 투자 감사"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을 만나 "두 나라는 역동적 국민성에 기반해 앞으로도 큰 발전과 함께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키스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폭넓게 얘기해 나가자"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키스카 대통령은 한·슬로바키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지난 9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한이다. 앞서 키스카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비공식 방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키스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방한했을 때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다시 방한해 줘서 반갑고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는 슬로바키아 독립과 양국 간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다"면서 "이런 상징적인 해에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식 방한하신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길지 않은 수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특히,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30억달러에 달하게 됐고,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는 성공적인 체제 전환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으로 정치적 안정과 빠른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뤘고, 타트라의 호랑이로 불리며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근래에 EU 의장국 및 유엔총회 의장국에, 내년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에 취임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활약하는 것을 축하하고 평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키스카 대통령은 "우선 축하의 말을 전한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아주 훌륭하게 개최됐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훌륭한 홍보가 됐다고 생각하고, 뿐만 아니라 평화적 대화를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8000km를 넘어 아주 작은 섬과 같은 곳에 이렇게 우의를 나눈 나라가 있다. 슬로바키아는 큰 나라가 아니다. 인구가 500만을 조금 넘는 나라다"며 "슬로바키아에서는 한국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을 친구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슬로바키아에 많이 투자해 준 기업들이 있는 나라다. 이미 1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큰 투자를 단행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슬로바키아 국민에게 훌륭한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기아자동차 사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경영진이 근로자의 숙련도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따라서 유럽 어딘가에도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키스카 대통령은 "슬로바키아는 경제적으로 견조하다"며 "국내총생산(GDP)이 최근 수년간 상승하고 있고, 예산 쪽에서도 적자가 30% 규모로, 잘 관리되고 있다. 실업률도 한국만 못한 수준이긴 하지만, 최저 수준이 1%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등과 함께 유럽에서 대단히 강력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유럽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강력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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