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도쿄증시, 아베노믹스 장세 주역 ‘외국인’에서 ‘BOJ’로 교체

기사입력 : 2018년04월06일 10:37

최종수정 : 2018년04월06일 10:37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2012년 가을부터 시작된 아베노믹스 장세(도쿄증시의 주가 상승세)이 주역이 외국인 투자자에서 일본은행(BOJ)으로 바뀌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2년 11월부터 2018년 3월 말까지 누계로 일본 주식을 12조엔 순매수했지만, 2015년 5월 정점(20조엔)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BOJ는 약 18조엔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넘겨받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사진=뉴시스>

그동안 아베노믹스 장세를 견인해 왔던 것은 분명 외국인 투자자였지만, 2015년 중반 이후 매수세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5일 발표한 2017년도 투자부문별 매매 동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6255억엔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일본 주식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싸다는 느낌이 강하다”면서도 “다만,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식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증시에는 수출관련주가 많아 글로벌 경기 영향을 받기 쉽다. 외환시장에서 엔고 추세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기업 실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견해도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 감소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을 대신해 매수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이 BOJ이다. BOJ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2% 물가 상승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 삼고 있다. 2013년 양적·질적 금융완화 개시 직후에는 연간 1조엔 정도였던 것이 점차 늘기 시작해, 2017년에는 6조1729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가 보유한 2018년 3월 말 ETF 잔고는 시가 기준으로 24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제 BOJ는 도쿄증시 전체 주식의 약 4%를 보유한 거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BOJ는 주가가 하락하는 날 ETF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을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도쿄증시가 상승 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매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닛케이주가 추이<자료=이코노믹트레이딩>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