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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열기에 강남 아파트 불확실성에도 거래 활기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4:32

이달 강남4구 아파트 거래량 일평균 92건..전년比 74% 늘어
주요 단지의 집값도 석달새 1억대 상승..재건축·학군수요 여전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서울 강남권 주택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데다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사고 폐지가 추진되자 학군을 따라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

30일 부동산업계 및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1~29일)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일일 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53.1건)보다 40건 정도 늘어난 92.9건을 기록했다.

이달 강남구는 일일 평균 26.1건의 아파트 거래량을 보였다. 전년동기(13.9건) 대비 13건 정도 늘어난 수치다. 서초구는 10.7건에서 18.7건, 송파구는 16.0건에서 26.6건, 강동구는 12.4건에서 21.4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작년 10월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린 아파트 거래량은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작년 11월 1597건에 그쳤던 강남4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2월 2270건, 지난해 1월에는 2549건을 기록했다. 2월에는 2800건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자 집값 오름세도 유지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LG개포자이의 전용 134㎡는 이달 15억8000만원에 거래돼 연초(15억3500만원) 대비 4500만원 올랐다. 대치·청실은 전용면적 39㎡가 8억~8억20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 오른 8억7800만원에 집주인이 바뀌었다.

같은 기가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는 전용 59㎡가 14억4000만원에서 15억6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잠실동 우성1·2·3차의 전용 82㎡는 10억9500만원에서 1억55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주택시장에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재건축의 개발 기대감이 높고 특목고, 자사고 폐지를 앞두고 학군이 상대적으로 좋은 강남으로 이주하려는 주택 수요가 많아서다.

다주택자 규제로 어설픈 여러 채보다 똘똘한 한 채를 갖겠다는 분위기도 강남 주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이유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양도소득세 중과를 시행한다. 2주택 보유자는 10%포인트(p),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p 중과된다. 주택을 많이 보유하면 세금 부담액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가 비강남권 주택 여러 채를 정리한 자금으로 강남권 한 채를 매입하는 수요가 많아졌다.

리얼인베스트먼트 최준서 사장은 “정부가 재건축, 대출, 세금 규제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강남 주택의 거래량과 집값은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재건축 기대감이 남아 있고 학군수요가 점차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규제 강화에도 강남권의 거래량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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