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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국 '우리도 한방있다' 전방위 반격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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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세 대응 전면전' 불사 여론 고조
환율 국채 매각도, 다만 '협상 기회 열려있어'

[뉴스핌=백진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점차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더욱 강하게 미국에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경우 미국에게도 심대한 타격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역 보복 외에도 국채매각 환율 여행제한 등이 미국에 맞설 중국의 카드로 꼽힌다.

지난 23일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돼지고기 철강 농산품에 3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일각에선 이번 대응책이 미온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전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60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 부과 계획을 내놓았는데, 중국이 이에 30억달러로 대응한 것은 균형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을 상대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많이 남아있다면서 본격적인 무역 보복은 시작도 안 했다고 밝혀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미지=바이두>

◆ ‘공격이 최상의 방어’  반격 조치 적극 모색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반기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다양한 대응책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이번 관세부과 조치는 중국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고 중국의 합법적인 이익을 지킬 것이며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 산하 국제시장연구소의 바이밍(白明) 부소장은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와의 인터뷰에서 “23일 상무부에서 밝힌 30억달러 규모의 대미 관세 부과안은 지난 8일 미국이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슈퍼301조에 대한 대응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철강 알루미늄 등을 대상으로 쿼터를 정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중국 한국 등 12개국이 포함돼 있다. 최근 발표한 슈퍼301조는 1300종류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으로 범위가 유동적이어서 미국의 입맛대로 중국산 물품을 조율할 수 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前) 중국 재무부장은 24일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미온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만약 내가 무역보복조치를 계획한다면, 대두(콩) 자동차 항공기를 순서대로 공격(관세 부과)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우지웨이는 이어 “중미 무역적자의 책임은 미국에 있으며,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은 중국의 경쟁력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대부분을 사료로 사용한다. 때문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이 대두에 높은 세금을 부과할 경우 사료값이 폭등하고 다시 고기 가격이 올라 중국이 심각한 인플레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대두는 가장 대체하기 쉬운 품목”이라며 “이미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대두의 양이 미국을 넘어섰으며, 남미 러시아 등 중국에 콩을 수출하고 싶어하는 국가들은 많다”고 반박했다. 반면 중국이 콩 수입을 중단할 경우 미국 농가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은 지난 2017년 100억달러어치 자동차를 수입해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자동차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항공기 시장에서 중국의 수요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보잉사는 앞으로 2036년까지 중국이 모두 1조1000억달러의 항공기를 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이젠(胡怡建) 상하이차이징대학교 교수는 “중국은 지금 절제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내놓을 카드가 없어서가 아니다”면서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상품은 모두 대체성이 높아 쉽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반면, 미국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통신/뉴시스>

◆ 맞불 관세 외에 국채 환율 카드도 검토

슈퍼301조 발표 직후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근거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중국이 폐기물 금수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중국이 진짜 보복조치를 시행할 경우 그 범위가 상품무역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보복관세 외에 가장 먼저 중국이 생각할 수 있는 대응책은 미국 국채매각이다.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1조170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한달 간 중국이 미 국채를 100억달러가량 매각한 것도 미국에 대한 경고장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하면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국채 가격 하락) 하게 되고, 미국 시중금리도 함께 오르게 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미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를 대량 보유한 중국의 보유자산 자체가 축소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은 중국의 무역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대규모 국채 매각이 현실화되기는 어렵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적했다.

위안화 환율을 조절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둥시먀오(董希淼) 런민대학교 교수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한다면 중국은 보복관세 부과 외에도 위안화 가치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위안화 절하와 미 국채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면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는 방안도 제기됐다. 웨이젠궈(魏建國)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항공기 반도체 등 상품무역에서 미국에 대응할 카드는 충분하다”며 “또한 미국 관광산업 등 다양한 업종에 타격을 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바이두>

◆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 협상 여지 살아있어

미중 양국 주요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이성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슈퍼301조를 시행하기 전에 양국이 협상할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朱民) 칭화대학교 교수는 “미국은 국제무역규칙의 ‘창조자’에서 ‘파괴자’로 변신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중미 양국은 글로벌 산업의 주요 구성원으로 쌍방이 무역전쟁을 벌일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두 당사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관세부과 정책 시행에 대해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루 전인 24일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 류허(劉鶴) 경제·금융담당 부총리와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다. 신화통신은 류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이 이번 사안에 대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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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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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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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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