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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가 날린 피겨 세계 선수권 출전권... 최다빈 기권·김하늘 15위로 '1장'

기사입력 : 2018년03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4일 08:00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출전권이 1장으로 줄었다.

김하늘(16·수리고)은 3월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오라눔 포럼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4.42점에 예술점수(PCS) 56.12점을 합쳐 110.54점을 받았다.

김하늘이 피겨 세계 선수권서 15위에 그쳤다. 김하늘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최연소 출전선수이기도 하다. <사진= 뉴시스>

김하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았던 60.14점을 더해 총점 170.68점으로 23명의 출전 선수 중 1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은 2장에서 1장으로 줄었다. ISU는 세계선수권에 2명의 선수가 출전, 최종순위 합계가 '28' 이하면 차기 시즌 출전권 2장을 부여한다. 하지만 최다빈의 기권으로 한국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최다빈(18·고려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혼자 출전해 10위를 기록, 출전권 2장을 따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츠 문제로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쇼트프로그램 때부터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이 공식연습 때 발목에 무리가 와서 더 큰 부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ISU에 기권서를 제출했다. 지금 착용하는 스케이트 부츠는 오래 사용해 발목 지지력이 떨어진 상태다. 이번 시즌 초반 부츠가 발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면서 1∼2년 전 신던 부츠를 조합해 신었지만 결국 더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다빈은 부츠 문제로 인한 착지 불안으로 제대로 연기를 하지 못했다. 점수는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67.77점)에 못미치는 55.30점에 그쳤다. 이후 훈련에서도 부츠 이상이 계속 발생,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최다빈이 부츠 문제로 고전, 세계 피겨선수권서 기권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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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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