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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방패냐 창이냐', 미국 공세에 중국 강온 양면 투 트랙 대응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16:01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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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 카드는 많지만 결정적인 타격력 부족
미국, 세계 최대 시장에 대한 도발로 역풍 우려

[뉴스핌=강소영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대 대해 중국이 미국산 철강과 돈육에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됐던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의 포문이 열린 셈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통해 대중 무역적자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이고, 중국은 '끝까지 싸운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점점 현실화하는 양국 무역전쟁에 대한 전 세계의 전망은 매우 암담하다. 승자 없이 양국 모두 상처만 입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카드'는 많지만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중국

중국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에 유감을 표하면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국의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 이튿날인 23일 곧바로 미국산 돼지고기와 강관·과일·와인에 각각 25%와 15%의 관세를 부과해 반격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중국으로선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설 다양한 대응 카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묘책은 없다는 것이 통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들이 미국에만 타격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

중국이 가장 먼저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보복관세 카드를 만지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중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미국의 농업 벨트가 공화당의 텃밭인 만큼 이 지역에 대한 경제 타격이 트펌프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농산품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품 가운데 1/5이 농산품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 말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높일 경우 중국 내 농축산품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중문판은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미국에 타격을 주려다가 중국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했다.

미국 자산 매각도 중국이 검토할 수 있는 대응 카드 중 하나다. 지난 14일 중국투자공사(CIC)는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지분을 전략 매각했다. 중미 무역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최대 규모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미국 국채를 대거 매각하는 방법도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중국이 마음놓고 쓸 수 있는 완벽한 카드가 될 수는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각할 경우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할 경우 미국 달러의 가치하락이 불가피한데,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상품의 대외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내다 파는 대신 다른 종류의 미국 달러 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는 있지만, 국채 만큼 안전한 대체 자산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중국이 가장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은 보잉과 애플 등 미국 기업에 대한 간접 보복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있는 보잉, 애플 등 미국 회사에 대해 불시 검사, 인허가증 발급 지연 등 영업을 힘들게 하는 방식으로 미국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섣부른 반격이 중국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위웨이슝(俞偉雄) 미국 UCLA 경제학자는 중국이 반격에 나설 경우 중국 자신이 입는 타격이 미국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반격으로 미국이 '경상'을 입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중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

미국의 대중 수출규모보다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이 때문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는 4600억 달러에 달하지만, 미국 상품의 대중 수출 규모는 1000억 달러에 그친다.

중국 정부 역시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중국이 한치의 양보없는 결전을 선언했지만 미국과의 원만한 대화 해결을 촉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23일 오후 장중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4%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 미국 혼자만의 '전쟁 도발' 승산없어

그렇다고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고도 볼 수 없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과의 전쟁에서 미국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진룽제(金融界)는 미국 매체 CNN머니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과 미국 양국의 무역전으로 미국 기업이 장차 직면하게 될 위기를 부각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반격에 나설 경우 애플, 보잉, 인텔 및 S&P500 지수·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대중 사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애플의 경우 최근 1분기 영업수입 중 20%가 중국 시장에서 창출됐고, 보잉사의 지난해 중국 영업수입도 전체의 13%에 해당하는 120억 달러에 달했다.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퀄컴 등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 미국 기업의 대중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

실제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2.93% 하락한 2만3957.89로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 중미 양국 간 통상전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이다.

중국과의 마찰로 미국 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중산계층의 확대와 소비능력 향상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소비시장이 됐고, 다수의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는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은 양국 통상마찰에 특히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스타벅스의 전체 매출 가운데 14%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고, 중국 내 매출 성장 속도는 미국 등 기타 지역보다 훨씬 빠른 상황이다.

카지노와 호텔 그룹인 라스베가스샌즈(LVS)와 윈(WYNN)의 영업수입 절반은 중국의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창출된다.

이밖에 나이키, 3M,GM 등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한편 미국이 주변국의 협력 없이 단독으로는 통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 경제체 지위를 지키고 있지만, 일본과 인도 등 다른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교역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음을 의미하고, 미국발 충격에 방어할 힘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대 유럽 수출 규모는 대미 수출과 비슷하고,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량은 대미 수출량의 두 배에 달한다.

2000~2015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8배가 늘었지만 인도와 베트남으로의 수출 규모는 각각 37배와 43배가 늘었다.

중국의 내수 경제 활성화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줄고 있는 것도 미국에는 불리한 요인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자동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됐다. 2006년 수출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였지만 2016년에는 20% 아래로 내려갔다.

대만 징지르바오(經濟日報)는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에서 승리를 굳히기 위해선 일본, 한국, 독일 등 중국의 10대 수출국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중국의 10대 주요 수출 대상국이 트럼프와 손을 잡는다면 중국에 상당한 수준의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타 국가와 협력없는 단독 행동은 미국을 더욱 고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과 미국의 다툼 속에서 다른 나라들이 중국과 협력, 대중 투자를 확대하는 등 '어부지리'의 이익을 추구하면 결국 미국 농민, 기업과 노동자들만 중국의 보복의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는 논리다.

미국이 설사 다른 나라와 협력을 원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성사되기가 쉽지는 않다.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는 시진핑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G20을 통해 전 세계 철강 산업의 생산과잉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면서 트럼프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정치적인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보다 불리하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정책에 적지않은 미국의 기업과 경제학자들이 반대의 의사를 밝히고 있고,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공화당 텃밭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반면 시진핑은 이번 양회에서 주석제 연임 제한 취소하는 개헌을 통과시키며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3대 관영 미디어를 통합하면서 언론에 대한 장악력도 더욱 커졌다. 시진핑은 미디어의 반격과 선거에 대해 우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방대한 재원을 동원해 공장을 돌리고,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원이 가능하지만 미국 기업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기가 힘들다는 것도 미국엔 불리한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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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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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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