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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정부가 美 대선에 개입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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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며 정부와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미국 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TV>

푸틴은 이날 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 앉혔다는 미국 국가정보원의 혐의 제기를 부인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러시아 지도부가 왜 누구에게 이런 일을 하라고 시키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푸틴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지난달 13명의 러시아인과 기업 3곳을 러시아 스캔들로 기소한 일에 대해 "만일 러시아인이 개입했다면 또 어떤가. 1억4600만명의 러시아인이 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가. 나는 신경을 안 쓴다"며 "그들은 러시아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은 현재 러시아 정부가 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심지어 그는 유대인이나 다른 인종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며 남 탓을 했다. 푸틴은 "러시아인이 아닐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타타르족, 유대인인데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것일 수도 있다. 그것도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또, 이중국적자일 수도 있고 영주권자일 수도 있다. 아니면 돈을 받은 미국인이 꾸민 짓일 수도 있다. 어떻게 알 수 있겠나? 나는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러시아 국민들이 미국 민주주의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냐란 질문에는 대선 개입 의혹이 러시아 법을 위반했다는 그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답했다. 푸틴은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면 처벌할 수 없다"며 "적어도 우리에게 어떠한 문서를 보내달라. 공식적인 수사 요청서를 보내면 우리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의혹 제기에 그는 "러시아가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누가 믿겠나. 우리의 목표는 개입이 아니다. 우리는 대선에 개입함으로써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개입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담당자는 러시아의 목적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가 러시아 정부의 목적이라며 "이제 미국 정부는 국제 문제나 러시아 공격에 대면하는 일에 있어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기자들에 "(푸틴은) 결코 우리 대선에 간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말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 당시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란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오는 18일 대선을 앞둔 푸틴은 "러시아 유권자들에게 달렸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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