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성·LG 잡아라"..中의 'OLED 공습', 현실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8: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TCL·비전옥스, 유비리서치 '올레드 콘퍼런스'서 OLED 전략 공유

[뉴스핌=양태훈 기자]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습이 본격화되고 있다. 초대형(11세대) 공장과 높은 생산효율을 갖춘 기술(잉크젯 프린팅)을 무기로, 2년 안에 국내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7일 중국의 TCL과 비전옥스는 유비산업리서치 주최로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올레드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석,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점 중인 OLED 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추격 계획을 밝혔다.

OLED 디스플레이는 발광원인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픽셀(이미지를 형성하는 최소 크기의 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고, 플렉서블(구부렸다 펼 수 있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TCL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은 UHD를 넘어선 8K 해상도(7680×4320), 플렉서블 등의 차별적인 디자인, 11세대 공장 가동을 통한 OLED TV의 가격인하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며 "TCL은 현재 잉크젯 프린팅 공정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 이는 OLED 디스플레이의 성능향상은 물론 가격을 크게 내릴 수 있는 11세대 공장에 적용이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7일 열린 '올레드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석한 TCL이 공개한 OLED 관련 자료. <사진=양태훈 기자>

오는 2020년이면 LG디스플레이의 10.5세대 공장 등이 가동돼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떨어져 OLED TV와 LCD TV의 가격차이(프리미엄 제품 기준)가 1.4배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인 만큼 11세대 투자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인 것.

TCL은 "OLED TV 가격은 현재 LCD 대비 높지만, 점차 LCD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며 "TCL은 OLED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도입한 11세대 이상의 공장 건립이 필수요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잉크젯 프린팅 기술은 수십 피코리터(1조분의 1리터) 이하의 OLED 용액을 분사, 기존 공정(진공증착 방식) 대비 재료효율이 높아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TCL은 산하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를 통해 2016년 중국 기업 티안마와 주화라는 합작사를 설립, 4.5세대 R&D 파일럿 공장을 만들어 잉크젯 프린팅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비전옥스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플렉서블 OLED 기술을 통한 모바일 시장의 선점을 자신했다. 비전옥스는 2014년 7.6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에 성공, 이후 2015년 4.6인치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2016년 7.2인치 크기의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개발에 성공하는 등 수십년 동안 플렉서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비전옥스는 "우리는 2020년까지 6~8인치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완료, 이후 2022년까지는 롤러블(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까지 완료할 방침"이라며 "올해까지 약 3000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이중 1400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 OLED 디스플레이 업체에 올랐다"며 "중국 쿤산에 위치한 V1 공장(월 1만5000장 생산가능) 외 올해 4분기부터 허베이 구안에 월 3만장을 양산할 수 있는 V2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전옥스가 올레드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밝힌 플렉서블 OLED 개발 계획. <사진=양태훈 기자>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