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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대형 OLED 시동..중국업체와 초격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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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마이크로LED' 외 TV용 'QD-OLED 디스플레이'도 개발
中 디스플레이, 2020년 '대형 OLED' 양산 전망…삼성, QD-OLED로 초격차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유일의 친환경(비카드뮴) 퀀텀닷(QD) 소재 기술을 활용, QD-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어 이에 기반한 OLED TV 시장 진출도 전망된다.

28일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디스플레이 사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QD-OLED에 대한 R&D를 시작했다.

올해 BOE 등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초대형(8세대 이상)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수년(2~3년)내 소형을 넘어 대형 OLED 디스플레이까지 시장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TV 등에 사용되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 2013년부터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BOE, CSOT 등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해 중국 TV 제조업체들에게 공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D-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중 하나로 사업성(수율, 수명)이 좋다고 판단, 선행 연구개발(R&D)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기반을 둔 OLED TV를 출시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QD-OLED는 전압을 가했을 때 빛을 낼 수 있는 청색 OLED 입자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그 위에 녹색과 적색의 퀀텀닷(QD) 입자를 넣은 컬러필터를 배치한 자발광(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OLED 디스플레이(WOLED 방식) 수준의 수율과 수명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간 선행 R&D 차원에서 주력해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마이크로LED, OLED 중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OLED로 사업방향을 정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당초 올해 연말까지 QLED, 마이크로LED, OLED 등의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계획과 전략을 수립, LCD 사업 부문의 개편(분사 등)과 TV 사업에 대한 전략을 확정할 것으로 예측돼왔다.

대형 OLED의 경우,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제품의 가격상승과 수명(번인) 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이번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삼성전자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그간 QD 기술 기반의 LCD TV인 SUHD TV와 QLED TV 등을 출시, 올해는 마이크로LED 기반의 '더 월'을 공개하는 등 QLED와 마이크로LED를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바 있다.

삼성전자 VD 사업부 한 관계자는 "OLED TV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보기에는 아직은 한계가 많다고 본다"며 "디스플레이 차원의 QD-OLED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지만, 이것을 곧바로 QD-OLED TV 출시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QD-OLED 디스플레이 개발이 QD-OLED TV 출시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비 업계 역시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QD-OLED 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을 공유 받고, 관련 장비 공급(수주)을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부품)와 삼성전자(세트) 사이의 이견을 조율해 QD-OLED 기반의 TV로 사업방향을 선회한 것은 이 부회장의 결정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옥중 경영을 통해 TV 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고, 석방 이후 이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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