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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 있었다” 현직 검사 폭로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08:53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 언론 인터뷰서 수사 외압 주장
“권성동·염동열·현직 고검장 이름 적힌 증거목록 삭제 압력”

[뉴스핌=김규희 기자]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현직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 [MBC 캡쳐]

4일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다음 날 ‘불구속하는 걸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한 수사를 인계받았다. 구속영장 초안은 물론 검사장이 지시한 보완 사항이 꼼꼼하게 적힌 메모까지 전달받았다.

안 검사에 따르면 당시 사건 처리 예정 보고서에는 결과가 불구속 또는 구속으로 열려 있는 상태였으나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과 검찰총장의 만남 이후 불구속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채용비리 의혹을 받던 최 전 강원랜드 사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안 검사는 전직 검찰 간부와 국회의원이 개입된 것 아닌가 의심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모 검사장, 최흥집 사장 측근이 검찰 재수사가 진행될 때 서로 빈번히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대상인 권 의원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편해하니 이들과 현직 고검장의 이름 등이 등장하는 증거 목록을 삭제하라는 상관의 압력도 수차례 받았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과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남부지검장) 모두 외압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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