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환자 수 112만명 증가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283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보면 단기간에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12만명 늘어났다.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6일 NHK는 이번달 15~21일 간 일본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51.9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주(26.44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이 수치를 근거로 추계한 전국 환자수는 약 28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전 주와 비교하면 112만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 한 곳 당 환자 수는 ▲가고시마(鹿児島)현 86.53명 ▲미야자키(宮崎)현 84.97명 ▲후쿠오카(福岡)현 83.99명 순으로 많았다. 세 곳 모두 일본 남부 규슈(九州)지역이다.
연령별로는 0세부터 9세가 약 86만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뒤 이어 ▲10대 40만명 ▲40대 29만명 ▲50대 24만명 ▲70대 이상 23만명 순이었다.
연구소는 "검출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9년 전에 '신형 인플루엔자'로 유행했던 N1H1형 바이러스와 B형 바이러스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검출됐다"며 "2개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