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동산 보유세 인상?...'은퇴 고령자' 어찌하오리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은퇴한 '실버 세대' 고민
고정수입 없는 은퇴자, 현금 창출 능력 떨어져
탄탄하지 않은 국내 연금제도…정부 운신 폭 좁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개편 방안 검토를 공식화한 가운데 고정 수입이 없는 은퇴한 고령자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평생 모은 전재산이 집 두어채'로 요약되는 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은퇴한 고령자에 보유세를 지금보다 추가 부과할 경우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금 납부 시기를 미뤄줄 경우 형평성 논란도 정부 입장에서는 '뜨거운 감자'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보유세 개편 방안을 검토하는 정부는 고정 수입이 없는 자산가, 이 중에서도 은퇴한 고령자의 조세저항을 줄이는 방안이 '골치아픈 숙제'로 대두됐다.  공평과세 차원에서 다주택자 보유세를 올렸다가 자칫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 고령자가 내야 할 세금도 올렸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판이다.

보유세는 기본적으로 고정된 자산(stock)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이다. 반면 세금은 현금(cash flow)으로 낸다. 자산이 많아도 현금이 부족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집이 몇 채 있는 퇴직자가 대표적이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묵동 아이파크 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통계청이 2017년 11월 내놓은 '2016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주택을 보유한 60대와 70대는 각각 238만3000명, 137만6000명이다. 80세 이상 주택 보유자는 41만6000명에 달한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월세가 발달한 외국과 달리 국내 주택 임대 시장은 여전히 전세가 있는 상황"이라며 "고정 월 수입이 적은 은퇴한 고령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은퇴 고령자가 보유세 부담을 느낀다는 점도 정부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제 당국 입장에서 보면 국내 연금제도가 탄탄하지 않은 점도 고민거리다. 한 달에 수십만원 정도 받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세금을 더 올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7년 9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월 평균 급여액은 36만5620원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가입 20년이 넘어도(노령연금 20년 이상) 월 평균 급여는 89만2200원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은퇴 고령자 대상으로) 보유세 납부 시기를 연장해 줄 경우 형평성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에 꾸려지는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보유세 조정 방안을 마련한다.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는 민간 전문가도 참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