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네이버 "국정농단 연관 검색어 삭제에 외압 없었다"

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 "일부 삭제 적절치 않아" 지적
네이버 "검색어 외부 검증위 검증 받고 있어"

  •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0:55
  •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0:55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뉴스핌=이윤애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검색어를 다수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당사자 요청 또는 자체 판단에 따라 2016년 10∼11월 1만5584건의 연관 검색어와 2만3217건의 자동완성 검색어를 삭제했다.

연관 검색어와 자동완성 검색어는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 순으로 연관·자동완성 검색어를 노출시켜 주는 동시에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가 집계된다.

KISO 검증위는 이번 검증기간에 삭제된 검색어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키워드가 상당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네이버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대회에 참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동선씨를 검색했을 때 '정유라 마장마술'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뜨지 않도록 했다. 

KISO 검증위는 "국정농단 사건의 중요 인물인 정유라 등의 행적에 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조사도 이뤄지고 있었으므로 검색어를 삭제한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해당 삭제는 본인 요청에 따른 것으로, KISO가 이전에 했던 비슷한 사례인 '박해진-고영태' 건에 대한 심의 결정 사례를 참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 중 유일하게 연관·자동완성 검색어 서비스의 투명성과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외부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받고 있다"며 연관 검색어 삭제에 있어 어떤 외압이나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