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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문화회식' 어떠세요? 달라지는 회식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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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수정 기자] 연말연시,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더이상 술내음 가득한 회식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회식'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공연 관람이 각광받고 있다.

직장인들은 더이상 소모적인 활동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원한다. 회식 역시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이상 '억지로' 강요받는 회식은 거부한다. 이러한 인식은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직장인 456명 대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향후 도입되길 희망하는 이상적인 회식으로 '공연, 영화 등을 관람하는 문화 회식'(46.1%)이 1위에 오른 것. 이어 '맛집 투어 회식'(25.2%), '당구·볼링 등 레포츠 회식'(25.2%)이 차지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1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고 문화 소비를 장려하면서 대중들의 문화적 소양이 커졌고, 여기에 사회적으로 회식 문화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문화회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때문에 연말 회식을 공연 단체 관람으로 대체하는 기업이나 단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공연 매출액 및 관객수 <자료=공연예술통합전산망>

이러한 변화는 관객수의 변화에서도 나타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기간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관객수 약 17만 명에서 2016년 24만8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벌써 35만 명 이상을 돌파한 상태다. 또 12월에 확실히 관객수와 매출액 모두 증가한다. 2015년 12월 관객수는 27만5000여 명, 매출액은 약 48억 원으로 그해 가장 높았고, 2016년 역시 관객수 27만2000여 명, 매출액 약 46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문화컨텐츠 전반적으로 연말은 특수다. 그렇다보니 공연 쪽도 더 잘된다"며 "정부 독려도 있고, 기업에서도 복지 차원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확실히 여름보다 겨울에 수요가 높고, 특히 단체 관람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대기업의 임직원은 물론, 교사, 일반 기업이나 제조업 등 다양한 곳에서 문의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특히 문화회식으로 단체관람을 할 경우, '코미디' 공연이 주로 선택을 받는다.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데다, 복잡한 이야기보다 유쾌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 장르 중에서는 단연 '뮤지컬'이다. 온라인 공연예매 전문 사이트 인터파크티켓 측은 "연극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콘서트는 연령대에 따라 취향이 많이 다르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회차가 적어 단가가 높고 할인율이 적다"며 "금액이나 내용적으로 흥미있을 만한 부분을 다 고려했을 때 뮤지컬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티켓 예매 랭킹 페이지 <사진=인터파크티켓>

문화회식을 할 경우, 할인율은 10~40%까지 다양하다. 가격 할인 외에도 공연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문화회식은 연말 결산의 개념으로 진행되기에 장소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한 공연제작사 측은 "상황에 따라 공연 팀마다 이벤트로 준비하기 나름이지만, 배우들과 같이 사진을 찍거나 공연 전에 행사진행을 위한 장소 대여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쇼미 더 CULTURE'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문화회식과 문화송년회, 사내 문화동아리 활동 지원, 거래처나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공연 티켓을 제공하거나 공연을 직접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을 활용·소비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측은 "메세나 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경우는 문화회식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일반 기업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고민할 수는 있지만, 일단 문화회식에 대해 훨씬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회식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는 추세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캠페인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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