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지금 시점에 왜 '통일' 이야기?…SeMA 2017 통일테마전 '경계 155' '더불어 평화'

기사입력 : 2017년12월06일 07:53

최종수정 : 2017년12월06일 07:53

일반공모작 '통일기관차' 강진모 작가 작품 <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북한의 핵실험, 사드배치로 얼어붙은 한반도와 중국, 미국과의 관계.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서울시가 남북한 통일의 의미를 전시장에 펼쳤다. 우리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서울시립미술관 '2017 통일테마전' <경계 155>, <더불어 평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17 통일테마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최효준 서울 시립미술관장, 전소록 큐레이터, 참여작가 김량, 양지혁, 강진모, 박형근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전소록 큐레이터는 "분단 현실이 너무나 일상화되다보니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전시는 우리는 분단으로 많이 해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사진=이현경 기자>

이어 그는 "통일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세대 대립, 자본주의의 문제도 열거한다"고 말했다. 탈북자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그는 "작년 기준으로 탈북민이 3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더 나아가 계층간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예민한 현 상황에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사회에서 꺼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젊은층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한다. 또 저쪽에서 밉상스럽게 구니까 통일 이야기도 입에 못 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주로 '통일한 뒤에 좋은 게 뭐가 있느냐'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시를 준비하며 전쟁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젊은 이들은 전쟁이 안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1차대전은 예측하지 못한 때 발생했고, 수천만명의 피해자를 낳았다. 이 전시의 취지 중 하나는 '우리의 마음 속에 전쟁은 안된다는 생각이 확산되어야한다'이다"라고 말했다.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분단 국가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분단 상태가 지속되니 문제 의식도 없어졌다. 이번 전시로 다시 한번 우리 입장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면서 "널리 멀리 봐서 평화를 유지하면서 얻는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희 '나의 살던 고향은'. 탈북한 부모를 둔 아이, 직접 탈북한 아이, 이 이야기를 들은 남한 사람이 협업해서 그린 그림. <사진=이현경 기자>

이어 그는 "(통일을 반대하는 이들은)한 마디로 통일 비용을 많이 이야기한다. 젊은층에서는 일자리도 없는데 엄청난 퍼주기를 해야하는게 말이 되냐는 입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들에게 '분단비용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고 반박한다. 그거 하나로도 중요한 화두가 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통일 테마전은 두 파트로 나뉘어졌다. '경계 155'에는 금혜원, 김동규, 김량, 김정헌, 김치신, 김태균, 문형민, 백승우, 신창용, 안상수, 양지희&다음학교 학생들 등 총 26명(팀), '더불어 평화'에는 강진모, 김수현, 김지현, 정희우, 강민석, 로저 셰퍼드, 류희, 박불똥, 박형근, 선무 등 총 37명이 참여했다. 제1전시인 '경계 155'는 통일에 대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와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제 2전시인 '더불어 평화'는 남북의 평화와 비전에 대한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는 내년 2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볼 수 있다. 화~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