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년 채권 만기 물량 ‘폭탄’ 월가 벌써 긴장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04:53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6:37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1조달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만기 도래하는 채권 물량이 1조달러에 달한다.

연말을 앞두고 월가는 벌써 경계하는 표정이다. 올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전세계 정크본드와 신흥국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내년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상과 대규모 만기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MUFG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내년 만기 도래하는 채권 물량이 1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고수익률에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 수준의 금리에 비해 투자자들이 현저하게 높은 수익률을 챙겼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을 때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8%를 웃도는 수익률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률은 최근 5.3%로 밀린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당 물량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만기 상환 이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투자 자산을 찾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조달러에 이어 수년간 대규모 만기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이에 따른 충격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MUFG의 앤서니 바클람 채권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일방적인 베팅에 나서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시장 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기록적인 저점으로 밀린 만큼 연기금을 중심으로 장기 기관 투자자들이 스프레드가 적정 수준까지 상승할 때까지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오 글로벌 신용 헤드는 “채권 수익률이 내년 일정 부분 상승할 것”이라며 “회사채 공급 증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축소 등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들이 잠재돼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시장에서 은행권 대출로 발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롬바르드 오디에르의 찰스 아노드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펀더멘털이 취약한 기업들의 경우 금리 상승 여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