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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연말·크리스마스…함께 보면 더 좋은 12월 공연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12:00

[뉴스핌=최원진 기자] 어느덧 다가온 연말. 부쩍 추워진 날씨 속 따뜻한 연말을 날 수 있도록 12월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이 풍성하다. 2017년 마지막 달 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는 총 130여 개. 이중 클래식, 국악 팬들이 주목해야 할 공연들이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12월 한 달간 각종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5일에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귀향'이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에 의해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로 재탄생한다. '귀향' OST '가시리'를 비롯해 '아리랑' 등 포스트 록·헤비메탈과 전통 음악이 접목된 밴드 잠비나이 곡을 서울시청소년국악단만의 특색 있는 감각으로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테마곡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는 Part 1, 2로 나뉘어 연주되고, 공연 후반부에 선보일 '아픔 마음을 달래주고 씻어준다'는 우리 전통의 정서가 담긴 씻김굿 '넋 건지기'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7일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 파리나무십자가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세계최초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이다. 소년들이 들려주는 맑고, 웅장한 목소리가 마음속 깊이 따뜻한 전율을 선사한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윈터클래식' 공연은 오는 8, 9일 열린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는 15~16일 서울시합창단의 크리스마스 합창콘서트 '크리스마스의 노래', 22~23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어린이 음악극 '왕자와 크리스마스' 등이 마련됐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13일부터 정통과 창작 국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연 '2017-2018 공동기회 프로그램 "수어지교-판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전통 판소리 완창부터 창작 판소리까지 다채로운 전통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8일~9일 한국 무용·에스닉일렉트로닉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된다. 평소 전통음악과 무용을 접해본 적 없는 젊은 관객들도 즐기기에 부담 없는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은 7일부터 10일 공연되는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으로 12월 문화축제의 막을 올린다.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제작해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담은 작품인 만큼 관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할 것이다.

16~25일에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연말에 자주 공연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가 된 호두까기 인형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다. 하얀 눈송이가 내리는 화려한 무대와 동화 같은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어우러져 가족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무대다.

이외에도 7~12일 국립현대무용단 '댄서하우스', 15~17일 국립현대무용단 '투오넬라의 백조'가 춤의 세계로 인도한다.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는 9일, 베이스 르네파페 첫 내한 공연은 10일, 게르기예프 &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12일 관객을 찾는다.

2009년부터 7년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 올해도 돌아온다. 24일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서곡과 K-클래식 주자들의 정통 클래식과 더불어 유키 구라모토의 베스트 메들리와 그가 직접 편곡한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만날 수 있다.

문화공연으로 가득한 12월. 추운 겨울 가족, 연인, 친구, 지인과 함께 공연 한 편 보러 가는 건 어떨까.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출처(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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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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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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