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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중단'과 '특사' 무시당한 중국, 北도발 대응방안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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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中, '쌍중단' 견지하며 외교적 압박 높일 듯"

[뉴스핌=노민호 기자] 북한이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시험발사함에 따라 중국의 입장이 난처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 해법으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주장해왔지만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이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핵문제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다.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사진을 30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 북한, 시진핑 2기 출범 후 첫 도발…북·중 관계 '안갯속'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2기' 출범 후 첫 도발이자 중국이 준비해온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발생했다.

이 행사는 중국이 세계 120여 개국 200여 정당 대표들을 초대해 공산당 체제를 과시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왔다. 때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중국 입장에서는 '잔치집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북·중 간의 이상 기류는 최근 시 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한 사례에서도 나타났다. 쑹 부장은 방북을 통해 쌍중단에 관한 세부적인 협상 또는 조건을 북측에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김 위원장과 쑹 부장 면담 불발은 북한이 "쌍중단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3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쑹타오 특사 귀국 며칠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현재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북·중 간 외교적 경색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AP통신/뉴시스>

◆ "'쌍중단', 중국 이해관계에도 적합…입장 선회 가능성 낮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앤주재 미국 대사는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화성-15형' 도발에 대한 긴급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2003년 중국이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했을 당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우하이타오(吳海濤)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쌍중단 제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그것(쌍중단)이 대답과 지원을 이끌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 외에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에는 반대해왔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 재개를 강조해왔다.

미국은 지난 9월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대북 원유 전면 금수 등의 강경 조치를 포함시키려 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은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응 쌍중단을 철회하는 등의 강수를 둘 가능성은 적다. 중국과 북한은 서로가 공감하는 일부 정책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중국 측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원유공급 차단 제의를 중국이 수용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에게 갑자기 호의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임을 볼 때 어느 정도 (미국과) 절충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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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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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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