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국당 3일·바른정당 5일…보수통합 '운명의 날' 카운트다운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6:07

홍준표 "당내 묶여 있을 시간 없어…최고위 연기 없다"
김무성 "5일 결론…기차 출발 멈추기 전 방법은 없다"

[뉴스핌=이윤애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오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고, 바른정당 통합파 대표격인 김무성 의원은 오는 5일 의원총회에서 집단 탈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주 안에 보수통합의 확실한 그림이 완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보수통합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와 관련,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이 상당하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자유한국당 재선의원들과의 오찬 모임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두번째) 대표가 김도읍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배 의원.

친박계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당내 논란이 있는 만큼 최고위원회에서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홍 대표 측은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를 의결했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된다는 규약에 의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 초선의원, 재선의원 등과 각각 식사자리를 마련해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다. 보수세력 전체 대결집을 위해서도 바른정당과 통합해야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초선의원들과의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묶여 있을 시간이 없다"며 "최고위원회의 연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친박의 반발에도 3일 예정된 최고위를 강행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도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맞춰 탈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무성 의원도 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당내 의원들과의 비공개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5일에 (의원총회를 열어) 만나기로 했다"며 "(당일 합의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5일 결론을 짓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전당대회 기차가 출발했으니 이게 멈추기 전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파가 요구하는 전당대회 중단 등의 가시적 조치가 없으면 6일 탈당을 결행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의미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는 5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제명 결과를 보고 확실하게 정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선 전체 의원 20명 가운데 통합파 7명을 포함해 2~3명이 탈당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자강파로 분류되는 김세연 의원 등 일부가 한국당과 '통합 전당대회론'를 주장하며 미세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5일 의총에서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통합파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이 보수대통합으로 가는 첫 단계"라며 "홍 대표도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한 번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고 발언해 김 의원 등 변화를 보이는 자강파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