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인사적폐] 말로만 '적폐청산'하나…투명한 인사시스템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전 정부와 다를 것 없다"...낙하산 인사 구태 반복
인재 데이터베이스 관리 체계화...관련법 개정도 필요

[뉴스핌=조현정 기자] "원하는 곳으로 갈려면 의원 말 한마디면 다 된다. 어떤 사람은 OOO 의원이 발령시켜 줬다며 자랑하고 다니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 아는 의원 한 명 없으면 공무원들은 승진하기 어렵다는 말도 우스갯 소리로 나온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의 말이다. '아는 의원' 하나쯤 있어야 승진하기 쉽다는 게 이미 자연스럽게 '상식'처럼 통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기대했지만 공공기관 인사에 전문성과 역량이 검증 안된 정치인 또는 대선 캠프출신 대학교수 등으로 하나 둘 채워지며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부터 문자메시지에 회신한 사무처 당직자들을 상대로 수 차례에 걸쳐 희망 공공기관 수요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됐다. 이는 2013년 공기업 낙하산 인사 문제를 제기하며 박근혜 정부를 비난했던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429조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 및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개혁법안 통과를 당부하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낙하산 인사 시비 불식시키는 방안 마련...사전 검증 단계 철저해야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낙하산 인사는 상존해왔다. 낙하산 인사의 가장 큰 폐해는 모두는 아니겠지만 조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물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기관마다 임기 만료 일정에 따라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가 새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반발하진 않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구태가 반복될까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한 정부 관계자는 "말로만 '적폐 청산'을 내걸고 있지 보나마나 나눠먹기, 보은 인사가 될 게 뻔하지 않나"라며 "이전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아 공무원들은 자신의 근무성적 평정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모른다"며 "근무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점수도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인사 시스템을 개편해 낙하산 인사 시비를 불식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인사의 경우 공개적이고 투명한 시스템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창범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에 제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제(증여세 쪼개기 논란 등)도 청와대에서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 지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할 만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제대로 된 인사 시스템이 있다고 해도 작동을 안 시키는 게 문제"라며 "청문회를 통해서 인사 과정이 공개돼 있는 만큼 사전 검증 단계 등이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인사추천위원회를 언급하며 "당시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많이 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더 시스템화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위는 인사수석실 등에서 약식 검증을 거친 5~6배수 인사를 다시 3배수로 압축, 이들 후보군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다시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낙점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상향식 인사 체계였다.

정 교수는 "예를 들어 A영역의 전문가를 뽑으려면 한 분야에만 치중될 수 있으니 그 영역과 관련된 B영역, C영역 크로스체크도 하고 A영역과 관련된 다른 영역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인재 풀을 넓히고 많은 곳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권의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은 과거 야당 시절 여권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비난했던 만큼 예전 정부와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대통령이나 장관이 임명할 수 있는 공공기관 임원의 범위를 관련 법에 명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