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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연준 효과' 하루만에 꺾였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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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등락 핵심 동력은 정치권..ECB도 테이퍼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 및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밝힌 데 따라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21일(현지시각) 하루만에 반락했다.

전날 연준의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에 치우쳤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대차대조표가 금융위기 이전인 약 10년 전 규모로 정상화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화 상승 탄력이 한풀 꺾였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이와 함께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행하는 동시에 달러화의 강한 반등을 경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4% 하락했고,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6% 밀렸다. 엔화에 대해 달러화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 0.2% 가량 완만하게 상승했지만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3% 가량 떨어졌다.

이는 전날 통화정책 결과가 전해진 뒤 강세 흐름과 상반되는 것이다. 연준이 ‘매파’ 기조를 취했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달러화 반등이 하루만에 꺾인 셈이다.

이와 관련, 스위스코트의 피터 로젠스트라히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루블화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통화에 대해 달러화가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여전히 고수익률 추구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캐리 트레이드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 이외에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며 “연준이 달러화를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 소재 라보뱅크의 크리스틴 로렌스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달러화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화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략한 경기 부양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대적인 세금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 여부와 시기를 점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는 연준이 단기적인 측면에서 매파 기조를 취했지만 중장기 정책 방향은 여전히 온건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단기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10월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이번 연준 회의 결과를 근거로 달러화 상승 베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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