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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페이스북 조사 박차...'트럼프 스캔들'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08:05

최종수정 : 2017년09월18일 09:22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의혹이 일어나자 미국 의회가 페이스북에 추가 자료 제시를 요구하는 등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가 치러지고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관련 자료를 내놓은 페이스북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러시아와 과련된 계정에서 구매한 광고 사본 및 기타 세부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특검에 광고와 관련 계정 정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 것.

페이스북 <사진=블룸버그>

이와별도로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거물 아담 쉬프는 "우리 정보위원회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러시아와의 거래에 특별한 무게를 두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에 더 많은 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한 자료가 많다"고 말했다.

가짜 러시아 배우가 사이트에서 10만달러짜리 광고를 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페이스북은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간의 소통 가능성을 뮬러 특검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회에서는 왜 페이스북이 대선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광고 판매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트위터나 구글 등도 비슷한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배제할 수 없기 땨문이다.

쉬프는 "페이스북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기 위해 어떤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면서도 "솔직히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에서 러시아가 10만달러를 지불하고 광고를 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맡은 로버트 뮬러 특검>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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