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재부에 '뒤통수'...합동채용 발표에 허둥대는 공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 3500명 확정
해당 공기업 채용 일정 파악못해...정부의 졸속행정 지적도

[세종=뉴스핌 정성훈 한태희 기자] 기획재정부가 하반기 공공기관 합동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필기시험 일정을 발표했지만, 정작 해당 공공기관들은 시험 일정과 채용 인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들은 이미 상반기 많은 인원을 채용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기 위해 억지로 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온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46개 공공기관에 대한 하반기 채용인원을 3500명으로 확정짓고, 유사 그룹별로 나눠 동일 날짜에 필기시험을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기재부가 앞세운 추진배경은 일부 수험생의 중복합격 방지, 과도한 경쟁률 완화 등을 통한 실질적 채용기회 확대, 구직·채용비용 절감 등이다. 

◆ 기재부-공공기관 간 사전조율 제대로 있었나?

이번 기재부의 합동채용 확대 발표는 지난달 27일 기재부가 기존 공공기관 자율에 맡기던 채용방식을 공공기관별그룹별로 나눠 한번에 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 매체가 언급한 후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당시 기재부는 합동채용 대상기관은 잠정 59개 기관으로 채용인원은 3000~400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해당 방식은 올 하반기 시범 실시를 거쳐 내년부터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문제는 합동채용에 참여하기로 한 공공기관들이 기재부의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데 있다. 특히 11개 에너지 공공기관 중 하반기 합동채용 일정을 알고 있는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기재부와 해당 공공기관 사이에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 에너지 공공기관 관계자는 "인사팀조차도 채용인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전에 기재부와 의견 조율이 있었다고 하는데 기재부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에너지 공공기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이미 채용인원을 많이 늘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었지만 정부 정책에 맞춰 하반기 채용인원을 억지로 껴맞췄다"며 "현재 직종별 채용인원을 나누기 위해 고심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과 충분히 협의했다. 인사 담당자 회의도 여러차례 했고, 심지어 기관 자율 원칙에 따라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했다"며 "해당 공공기관 인사 파트와 긴밀히 협의한 내용으로 사전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 기관별 채용 인원 미정..."몇명 뽑아야 하나" 난감한 에너지 공기업

이번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공공기관 합동채용 인원은 3500명 수준이다. 이중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11곳의 채용인원이 약 1100여 명으로 추산돼 정부부처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들 공공기관 중 채용인원을 최종 확정한 곳은 2곳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공공기관들은 아직까지 명확한 채용인원을 확정하기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1개 에너지 공기업 중 하반기 채용인원을 확정진 곳은 한국가스기술공사 81명, 한국지역난방공사 23명 2곳뿐이다. 나머지 공공기관들은 채용 인원을 임시로 정해놓긴 했지만 향후 내부 논의를 통해 얼마든지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하반기 채용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전KPS 등 3곳은 아직까지 채용인원을 확정짓지 못해 이달 중순에나 가야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는 "채용예정인원을 정해놓긴 했지만 내부 사정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20~30여명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때문에 충분한 논의 절차 없는 정부의 졸속 정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재부 관계자 역시 합동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기관별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고 필기시험 날짜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기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관별 채용인원을 확정짓진 못했다. 하반기 정년 퇴직자, 희망 퇴직자, 퇴사자 등 규모를 감안해서 채용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며 "단, 한전이나 발전 공공기관들의 채용인원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한태희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