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정부가 국제기구 '세계수산대학(World Fisheries University)'의 시범사업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오는 2019년까지 세계수산대학을 국내에 유치해 국제사회에서 수산분야 논의를 주도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의 공식 착수를 알리기 위해 오는 7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개원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석·박사과정 교육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을 비롯하여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UN식량농업기구(FAO) 개도국 회원국 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8개월간 운영되며, 4.3: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FAO 개도국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전공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전공별로 10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하며, 그 외에도 15명을 추가로 선발하여 어업·양식·가공 분야에 대한 현장 중심의 수산지도자 양성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시범사업 결과를 보고하고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실시는 우리나라가 1965년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 왔던 수산기술 원조를 반세기만에 돌려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부산시, 부경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FAO 회원국에 진행과정을 꾸준히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