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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 체제 진용 완비…정기국회 첫 격돌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09:29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09:29

내달 정기국회‧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본격 경쟁 돌입
추미애 1주년 기자회견 "진정한 협치 시절 다가와"
안철수 새 대표 "정부 오만 견제"…보수야당 "독주 제동"

[뉴스핌=이윤애 기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되며 5·9 대선 종료 110일 만에 여야 5당이 모두 정식 대표체제로 진용을 완비했다.

대선 전부터 추미애 대표가 당을 이끌어 온 더불어민주당 외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야권 4당이 새롭게 대표 선출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위한 고삐를 죘다.

여야 5당을 대표하는 추미애 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이혜훈 바른정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당 대표는 다음달 정기국회부터 2018년 예산안 심사, 내년 6·13지방선거까지 각당을 이끈다.

28일 정기국회 시작을 사흘 앞둔 각당은 이미 치열한 신경전에 돌입한 상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추미애 대표는 전날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신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협치'를 강조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 선출로 모든 정당이 임시 지도 체제를 끝내고 선출된 지도부를 갖게 됐다"며 "진정한 협치의 시절이 다가온 것으로 방향과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더디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신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발언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반면 안 대표는 같은 시간 수락연설을 통해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겠다. 깨어 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안 대표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며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성 공약과도 싸우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들을 나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들도 마찬가지다. 9월 정기국회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할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지난 25일 연찬회 결의문을 통해 "정부·여당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포퓰리즘 졸속 정책에 철저히 맞서겠다"며 "현 정부가 더 이상 독선과 독주에 빠져 편향된 길로 가지 않도록 당당히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은 이와 함께 문재인정부의 안보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속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핵 공유 등의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뉴시스>

각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행보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방선거는 해당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인 동시에 다음 총선에서 각당의 손과 발이 될 선거운동원을 확보하는 전쟁이기도 하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그 지역의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선거운동원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가장 먼저 사무총장 직속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려 공천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야4당도 조만간 이같은 준비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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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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