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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에어컨업계..."내년 신제품 준비합니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0:09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0:09

이달부터 풀가동->정상가동 전환해 생산량 조절
다음달 이후로는 추가 제작 중단, 내년 신제품 대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이번주 여름휴가에 들어간 삼성전자와 LG전자 에어컨 공장이 올 시즌 마감준비에 들어간다. 에어컨 공장은 무더위에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느라 올해도 휴가가 다른 공장보다 늦어졌다.

8일 관련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LG전자 에어컨 및 생활가전 생산을 담당하는 창원공장이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휴가로 가동을 중단한다. LG전자 다른 공장들보다 한주 늦게 휴가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회사는 8월 첫째주가 공장휴가시즌이다. 평택(TV·스마트폰), 청주(조명), 구미(TV·태양광), 인천(VC) 공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쉬었다.

LG 휘센 듀얼에어컨 <사진=LG전자>

밀려드는 주문량을 처리하느라 휴가가 늦었다.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은 3월 중순부터 가동률이 100%를 넘는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보다 1달정도 빨리 풀가동에 돌입했다.

풀가동 기간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작년엔 총 16주를 풀가동해 2015년보다 4주 가량 길어졌는데 올해 한달을 더 추가했다.

LG전자는 휴가 이후로도 당분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에어컨을 더이상 생산하지 않는 시즌오프는 9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휘센 인공지능 에어컨'은 냉방 버튼, 공기 청정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케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쾌속 냉방, 쾌적 공간 냉방, 공기청정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기능을 갖췄다.

올해 2분기 LG전자 생활가전·에어컨(H&A) 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5조25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57억원으로 7.4% 늘었다. 국내 매출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늦은 휴가를 실시한다. 광주 에어컨 공장 근로자들은 8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걸쳐 교대로 휴가를 떠난다. LG전자보다도 1~2주 늦게 가는 것이고 공장을 끄지 않는다.

한 가전판매점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회사측은 "전년보다 한달 빠르게 3월부터 시작한 풀가동을 이번주부터 정상가동으로 전환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고 2주에 걸쳐 휴가를 실시한 후 시즌 종료를 준비한다"며 "9월에도 에어컨 수요가 있기 때문에 생산 중단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가정용 에어컨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지난달 돌파했다. 회사측은 "전례가 없는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중 무풍에어컨이 약 60%를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4배 수준 성장했다.

무풍에어컨은 '바람 없이 시원한 냉방'이라는 콘셉트의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했다. 올해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벽걸이형 모델도 선보여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즌종료 이후에는 재고 판매 위주로 운영하고 주문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내년 신제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컨은 통상 매년 1월 신제품을 공개한다.

가전업계는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가 최대 250만대에 달해 지난해(220만대)와 비교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제품정보 비교사이트 다나와 집계결과 소비자들은 6월보다 7월에 가격정보를 더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둘째주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2.3배 증가했다. 7월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5월부터 8월까지 고른 판매량을 보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7월에 판매 비중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유난히 습했던 7월 날씨가 계절가전 시장 재점화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무풍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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