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과 첫 만남 황창규 KT회장, '상생' 선물 준비

기사입력 : 2017년07월28일 15:43

최종수정 : 2017년07월28일 15:43

28일 오후 6시 청와대 2차 ‘호프데이’ 참석
신규채용, 상생협력펀드조성 등 ‘선물’ 마련
업계 “‘논란’ 통신비 인하 거론 가능성 낮아”
임기 지속 위해 코드 맞추기 주력 전망

[뉴스핌=정광연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8일 저녁 만찬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으로 만난다.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하반기 4000여명 신규 채용과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등 문 정부 코드에 부합하는 ‘선물’을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라는 핵심 정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오후 6시 그룹별 자산순위 홀수그룹인 삼성(1위), SK(3위), 롯데(5위), GS(7위), 현대중공업(9위), KT(11위), 한진(13위) 등과 ‘호프데이’를 갖는다.

그룹별 참석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한공 사장 등이다. 

지난 방미사절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황 회장 입장에서는 이번이 문 대통령과의 첫 번째 상견례 자리다. 특히 황 회장이 올해초 노조 지지속에 연임이 확정됐지만 박근혜 정권의 ‘인사’라는 점에서 이번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각별하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이번 초정을 놓고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을 현 정권이 어느 정도 ‘허락’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룹 자산순위에 따른 초청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단 KT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최대한 협조하는 행보를 취해왔다.

지난 18일 황 회장이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감담회’에 참석한 직후 하반기 4000여명의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다. 27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호프데이에서도 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협조 요청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KT가 문 대통령이 홍보대사에 위촉된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라는 점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에 대한 담소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T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5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최근 화두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화제인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한 이야기를 황 회장이 먼저 꺼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와 입장 차이가 있는 논란을 대통령 앞에서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27일 호프데이에 참석한 그룹 총수들 역시 가장 민감한 재계 현안인 법인세 인상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남중수, 이석채 등 연임에 성공한 전임 회장들이 정권 교체 이후 검찰수사까지 받는 등 온갖 우여곡절속에 불명예 퇴진했다는 점에서 황 회장이 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현 정부 코드에 대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화답하되 통신비처럼 굳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점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