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청와대 호프데이 가는 유통 빅3+1...일자리로 화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용진ㆍ손경식ㆍ함영준 회장 참석..신동빈도 참석 희망
선물 보따리 미리 푼 CJ..롯데·신세계는 간담회 후 기약
'갓뚜기'로 떠오른 오뚜기는 상속, 일자리 창출 등 공유

[뉴스핌=전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유통공룡' 빅3와 오뚜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는 일자리 질 확대라는 선물 보따리를 사전에 내놓은 반면, '착한 기업'의 대명사가 된 오뚜기와 롯데·신세계는 대통령과의 만남 후를 기약하는 모습이다.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각사>

2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CJ를 비롯한 오뚜기는 27일과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을 주제로 문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이들 기업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기업간담회인 만큼 각 그룹 총수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오후 6시부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CJ손경식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을 확정했다. 28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 위해 재판부에 불출석 사전승인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신 회장은 참석을 희망하지만, 간담회 당일 재판이 있다.

간담회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이 때문에 자리에 초청된 유통기업들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오뚜기의 참석을 일종의 '청와대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 만남 전 통큰 화답에 나선 곳은 CJ다. CJ는 26일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안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 ▲E&M, 오쇼핑, 헬로비전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각 직군별로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J는 서비스직 고용의 질도 높였다.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에게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각 계열사별로 고용 형태 전환 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업종인 롯데와 신세계는 대통령 만남 전에 따로 계획안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올 상반기 일자리 및 상생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해 7만명 신규 채용 및 3년내 비정규직 1만영 정규직 전환안을 선포했다. 채용인원 중 여성인재 비율도 40% 수준으로 유지해 국내 여성인력 발굴 계획도 밝혔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까지 30여개사를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정 부회장 역시 2015년 1만4000명, 2016년 1만5000여명을 고용한 데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고용을 약속했다.정 부회장은 지난 5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지속적인 정규직 확대도 강조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직접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나 재판이 있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간담회 자리전 (간담회 주제와 관련한) 계획 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면서도 "이미 충분한 일자리 창출과 상생정책을 펼치고 있어 따로 뭔가를 내놓을 계획이 없다.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전달된 내용이 없어 일방적으로 듣고 오는 자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 역시 "주 내용이 중소기업상생 및 채용 계획인데, 이전부터 일자리 채용박람회 진행 및 상생스토어 오픈 등을 진행해 왔다"며 "기존에 해오던 일들임에 따라 이같은 일들을 계속 잘 해나가는 것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참석하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자율적 대화가 오가는 토론 자리인만큼 그동안 해 온 모범적 상속, 사회적 기업, 일자리창출 등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자유토론이기 때문에 실제 자리에 가봐야 알 것"이라며 "따로 브리핑을 준비하지 않았다. 함회장은 그동안 시행하던 모범적 사례들을 따로 머릿속에 담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상생으로 대통령 건의사항에 대응하는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론 대통령과의 '실질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각 기업들 현황에 대한 고충을 개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유통기업들은 최저임금 상승, 중국의 사드보복 사태, 대형쇼핑몰 규제 강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직면한 상태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확대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재계 한 관계자는 "J노믹스에 맞춰 발빠른 일자리 및 상생 정책 화답에 나선 유통 기업들이 오뚜기가 초청으로 무언의 압박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각 그룹들이 대통령 만남 이후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또 문 대통령이 유통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