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주·마산·부산 지점 통폐합…지점수, 경쟁사 수준으로 감소
[뉴스핌=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지점 5곳을 통폐합했다. 지난 2015년 지점 15곳을 통폐합한 이후로 2년여만이다. 지난 5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하이투자증권은 이번에는 지점을 줄이며 추가적인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서울과 진주, 마산 각각 1곳과 부산 2곳 등 총 지점 5곳을 문닫고 인근 점포로 흡수 통합시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사내에 지점 통폐합에 대한 공고가 있었다"며 "폐쇄된 지점 소속 직원들은 인근 지점으로 발령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 |
| 하이투자증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하이투자증권의 지점 통폐합 가능성은 작년부터 회사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수년째 누적된 리테일 부문 적자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하이투자증권은 작년 말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체 33개 지점 중 57%에 해당되는 19개가 부산(9개)과 울산(4개), 경남(6개)에 쏠려있어 지점 축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TF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는 서울 소재 점포 9곳 중에서도 강남권(5곳)에 밀집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규모에 비해 지점수가 많다는 것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통폐합 전 하이투자증권의 전체 지점 수는 33곳으로, 교보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 등 경쟁 증권사의 평균(26.8곳)보다 많았다. 이번 통폐합으로 하이투자증권 지점 역시 경쟁 증권사 평균 수준(27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지점 통폐합과 관련해 "회사의 리테일 적자폭이 누적돼 왔고 이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는 판단에 노사가 합의했다"며 "지난 5월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전체 52명 가운데 45명이 리테일 인력이라 인력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지점을 통폐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희망퇴직 등의 체질 개선으로 리테일 부문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리테일 누적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회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데 조직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팔리는 게 직원들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작년 7월부터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85.3%) 매각을 위해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 매각을 추진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