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보험사-GA 힘겨루기...연합 vs 판매수수료 동일지급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3:40

덩치 키워 교섭력 확대하자 수수료 방식 바꿔 대응

[뉴스핌=김승동 기자]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과 보험사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보험사가 상품판매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자 GA는 뭉쳤다. 그 결과 소속 설계사가 1만명이 넘는 초대형 연합형GA가 속속 탄생했다. 이들은 커진 규모를 바탕으로 바게닝파워(bargaing power, 교섭력)를 발휘했다.

이에 보험사는 수수료 지급 방식을 바꿨다. 차등하지 않고 동일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 보험사는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나 연합형GA의 영향력을 출고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ABL로 사명을 바꾸는 알리안츠생명은 GA의 보험판매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던 모집수수료를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등 보험상품군에 따라 수수료만 일부 차등 적용한다.

ING생명은 올해 초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모집수수료를 단일화 했다. 또 AIA생명과 NH농협생명은 이미 지난해부터 GA 판매 실적과 상관없이 모집수수료를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다.

중소형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GA에 동일모집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

보험사들은 신상품 판매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수수료를 차등적으로 지급해왔다. 가령 매월 100건을 팔면 100만원을 지급하지만 1000건을 팔면 1000만원이 아닌 1500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이런 차등 수수료체계를 활용하기 위해 군소GA가 한 개의 법인으로 뭉친 연합형GA가 등장했다. 실제 연합형GA가 급속도로 확대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영업이 힘들어지면서다. 

현재 소속설계사 5000명 이상의 초대형 GA인 글로벌에셋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 등이 모두 연합형이다. 최근 다시 GA가 속속 합병하고 있다. 지난 2008년처럼 영업이 힘들어지자 규모를 키워 보험사와의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험사들의 동일수수료 지급 움직임은 GA의 교섭력 확대를 막아보자는 것.

또 판매량이 많다고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다보니 불완전판매가 증가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더 많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팔고보자는 식으로 영업을 했던 셈. 동일수수료 지급은 적게 팔아도 수수료가 동일하기 때문에 무리한 영업을 할 필요도 없다.

수수료를 두고 보험사와 GA업계 간 이견이 있다. GA업계는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수수료도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대형 GA 대표는 “모든 회사나 영업직은 더 많이 팔수록 교섭력이 증가해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보험도 더 많이 판매하는 GA라면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게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일수수료를 지급하는 보험사 상품을 안 팔면 그만”이라며 “결국 이같은 수수료 지급은 확대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차등수수료를 지급했던 관행이 공룡 GA 탄생 배경이 됐다”며 “불완전판매를 줄이고 GA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수수료 지급에 동참하는 보험사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