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내 사전에는 고객과 인재, 두 단어 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4년 연속 중국을 찾았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이 지난 주말 CHO(최고인사책임자) 김민환 전무 등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채용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직접 주관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BC투어' 채용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환담을 나누고있다. <사진=LG화학>

이날 행사에는 베이징대 및 칭화대 등 중국 내 주요 10여개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인재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이 될 중국에 대한 이해와 실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95년 톈진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며 "현재는 전체 매출의 35%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지중(知中) 인재’를 직접 찾으러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일이 학생들을 만나 LG화학의 강점을 설명하고 입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 경영을 펼쳤다.

박 부회장은 평소에도 '고객과 인재'를 강조해왔다. 취임 이후에는 임직원들에게도 인재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실제로 박 부회장이 CEO로 취임한 2012년 12월 이후, 우수 인재를 찾아 이동한 거리는 지구 세 바퀴(13만km)에 해당한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만난 인재는 500명에 달하고, 이 중 150여명이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CEO가 직접 채용을 주도할 만큼 인재 확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LG화학은 향후에도 차별화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오는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BC투어를 주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