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글로벌 OEM 의류 전문기업 국동(005320)이 해외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완공하며 본격적인 생산 물량 확대에 돌입한다.
국동은 인도네시아 스마랑(SEMARANG) 공장에 총 15개의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Ken Dwijugiasteadi 국세청장, John Hutagaol 국제조세법령국장을 비롯해 바땅(BATANG)시 시장, 경찰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들과 내외빈, 국동 주요 임원 등이 참석했다.
스마랑 공장의 신규 라인은 최종 테스트 운영을 거쳐 6월 초부터 본격적인 물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동은 과거 인도네시아 지역에 버카시 공장 15개, 스마랑 공장 33개 등 총 48개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번에 신규 증설된 스마랑 공장의 15개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국동의 생산 능력은 31.3%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라인 증설은 주요 바이어 및 신규 바이어들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글로벌 SPA브랜드 'H&M' 등을 비롯해 기존 바이어들의 추가 오더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동 변상기 대표이사는 "바이어들과 사전에 생산 오더 등 협상을 거쳐 생산 라인을 확대했다"며 "기존에 스포츠의류 라인을 생산해왔던 오랜 바이어들이 최근엔 일부 캐주얼의류 생산 요청을 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신규라인 확대로 차질없는 물량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동은 연내 추가적인 생산시설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신규 바이어들의 오더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바땅지역에 신규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변상기 대표는 "MLB를 생산하는 마제스틱, 파나틱스 등 신규바이어가 추가 됐으며, 언더아머도 최종 생산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신규 CAPA 증설 효과를 비롯해 눈에 띄게 호전된 시장 상황은 차후 실적으로 검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