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티저에 가상 광고까지, 이례적 사전마케팅 펼쳐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말 소형SUV 코나를 시작으로 내년 초 싼타페 풀체인지까지 선보이며 '왕좌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최대 기대주인 소형SUV 코나(KONA)를 6월말 양산해 출시한다.
현대차 소형 SUV KONA(코나)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
울산 제1공장에서 연간 4만5000여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는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SUV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1.4 가솔린 터보, 1.4 디젤, 1.6 디젤 등 세 가지 모델이 출시하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탑재 및 신형 그랜저(IG)와 제네시스 등 일부 모델에만 장착했던 안전·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다.
경쟁 모델은 쌍용자동차 티볼리, 기아자동차 니로, 르노삼성차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이다.
현대차는 벌써 코나 사전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 현대차가 출시되지도 않은 차에 대규모 광고를 시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미 가상 광고를 만들어 TV에 방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 중이다. 현재까지 티저영상 8개가 공개됐고, 다음달 초까지 3~4개 정도가 추가 공개된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초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3세대가 출시된 2012년 이후 6년만이다.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은 디자인은 물론, 엔진 사양이 크게 향상되고 내부 공간을 확장해 8인승(기존 7인승)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코나와 싼타페를 앞세워 SUV 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그간 현대차는 SUV시장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지난해부터 기아차와 쌍용차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 4월 실적을 보면 현대차 주력 SUV 차종인 투싼(-40.8%), 싼타페(-40.3%), 맥스크루즈(-36.1%) 판매량은 79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대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만2700대, 쌍용차는 797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간 SUV 모델이 노후한 편이라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 코나를 시작으로 싼타페 풀체인지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점증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