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에 '상생형 쇼핑몰'을 선보인다. 가든파이브와 로데오 상인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가든파이브 전체 상권을 활성화하는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 2개 동을 사용한다. 영업면적은 4만8863㎡(약 1만4781평)규모다.

이번 쇼핑몰은 기존과 달리 중소상인들과 손을 잡고 상생형 모델을 추구한다는데 큰 특징이 있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가든파이브 중소상인(기존 영업중인 상인 및 개별 소유자) 약 250명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해 운영한다. 매출액의 일정부분(수수료)을 임차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매출액이 증가하면 수수료율이 올라가 중소상인들의 임대료 수입이 더 커지는 구조다. 매출 2000억원 수준까지는 매출액의 일정부분이 임대료로 지급되고, 500억원 증가할 때마다 추가로 올라가게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든파이브 내 중소상인들과의 협력과는 별도로 주변 문정동 로데오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쇼핑몰 명칭도 당초 '현대시티아울렛'에서 '현대시티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형태로는 '아울렛'과 '전문몰'을 겹합했다. 전문몰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의 포터리반·포 터리반키즈·웨스트엘름 등이 6월 중 국내 첫 모습을 드러낸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줄 체험형 매장도 대거 선보인다. 아울렛관 5층에는 국내 최초로 36개월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Kids) 전용 문화센터(H-키즈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아울렛관 4층에는 국내 최초로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132㎡)'가 문을
연다. 남성 고객들도 지루하지 않은 쇼핑을 즐길수 있도록 배려했다.

'라이브러리형' 교보문고는 몰관 4층에 들어선다. 수 만권의 도서와 함께 200여 좌석이 마련됐다. 유‧아동 도서를 모아놓은 키즈 독서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렛관 지하 1층에는 최신 F&B 트렌드를 접목한 푸드 스트리트가 문을 연다. 야채·청과 등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마켓'과 국내 유명 맛집이 있다. 수제맥주와 콜드브루 등의 제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팩토리'등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픈 후 1년간 연매출은 2200억으로 잡았다.지역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아울렛과 전문몰을 경쟁력으로 살려 서울 동남권의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통해 1~2차 상권인 송파와 강남 외 반경 20km 내에 있는 서초지역과 성남시 수정구 분당구 하남 등 3차 상권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가든파이브점은 중소상인과 대형 유통업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라며 "아울렛과 전문몰의 강점을 결합한 MD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침체된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