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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환출자 해소에 최대 4.4조...주주가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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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설립해, 오너가 현물출자 및 지분 교환이 유력 분위기
소액주주 달래려 삼성전자처럼 자사주 매입 기대감 커져

[ 뉴스핌=한기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주회사 전환을 부인했음에도 금융시장에서는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따라 결국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9일 오전 10시 현대자동차는 공시에서 “지주회사 전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곧바로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2.42% 하락했지만 1시간도 안돼 3% 넘게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벌개혁 중책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게 맡기면서, 4대 그룹 가운데 순환출자해결 방침을 유일하게 밝히지 않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전환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주요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진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20.8%를 소유하고 있고 현대차가 기아차 지분 33.8%, 기아차는 현대모비스 16.9%를 갖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시나리오는 3~4가지가 거론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가 가진 현대모비스 지분 16.9%를 매입하는 것으로, 정의선->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오너가의 지배력이 강화된다. 그러나 매입해야 하는 지분 가격이 18일 종가 기준으로 4조4000억원에 달한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지주회사 설립이다. 가장 유력한 방법이 현대모비스가 투자/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한 후 지주회사 설립이다. 이후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 지분 16.9%를 정의선 부회장과 현대모비스지주회사가 인적분할 비율에 따라 사들여 순환출자 구조를 끊는다. 대략 3:7이나 4:6 정도로 정 부회장은 1조2000억원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추가로 오너가가 모비스지주회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주회사가 신주를 발행하고 오너가가 소유한 글로비스 지분 30%, 현대차 지분 7.5%, 현대엔지니어링 16% 등을 교환하면 된다. 이러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모비스지주회사 지분은 40%가 넘는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치면 오너가->현대모비스홀딩스->모비스 사업부문, 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다만 상법상 지주회사가 보유현금을 이용해 자회사 지분 매입하는 것이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의 가치를 침해한다는 소지가 있다.

이 때문에 인적분할을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3사가 하고 투자회사를 합병시켜 지주회사를 만들고, 이를 오너가가 지배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다만 오너가가 지주회사에 출자하는 지분교환 과정과 분할합병 등 지분 정리과정에서 회사별로 오너가의 지분이 플러스/마이너스 과정이 발생한다. 이 기간이 대략 한달로 경영권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삼성에서 보듯 엘리엇 같은 자본이 경영권을 공격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다. 

또한 모든 시나리오는 기존 주주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같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주주가치재고 정책도 필요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나왔지만 현대차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도 “지배구조 개편은 공깃돌을 옮기는 수준의 작업이 아니다"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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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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