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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년 코넥스시장, 기관→개인투자자 시장 변질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5:32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5:32

'정보 비대칭성' 심각...전문투자자 외면 초래
"코넥스, 깜깜이 투자 지속...개인참여 제한시켜야"

[뉴스핌=김지완 기자] 출범 만 4년이 다 돼가는 코넥스 시장. 기관 중심의 전문투자자 시장으로 출범했던 코넥스 시장이 어느새 개인투자자 시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더욱이 전문투자자 시장을 표방하며 한껏 낮췄던 상장진입 및 공시규정 문턱은 그대로 둔채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넥스 시장의 개인 매매비중은 71.2%에 달했다. 이어 기관 21.1%, 기타법인 7.3%, 외국인 0.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인투자 매매비중은 각각 45.7%, 89.55% 수준이다.

출범 초 비중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2013년 7월1일~2014년 5월30일 기준 매매비중은 기관(61.1%), 개인(31.6%), 외국인(4.4%), 기타법인(2.9%) 순이었다.

◆ "기업 리스크 판단할 정보가 없는데 전문투자자가 왜 오나"

코넥스에서 전문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은 무엇보다 기형적인 '정보 비대청성'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넥스시장이 리스크를 평가할만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는 시장인가 생각하면 부정적"이라며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 비중이 적은 이유가 '정보 비대칭성' 때문이다. 상장기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코넥스에 어떻게 전문투자자들이 들어오겠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넥스 상장기업 중 분기 및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2곳이다. 1년내내 기업의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 변화 측정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정보비대칭 문제는 놔둔채 코넥스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개인투자자를 적극 끌어들였다. 이동기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코넥스는 전문투자자 전문시장을 표방하면서 상장 문턱도 낮추고, 공시 면제조항도 확대 적용해 상장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작했다"면서 "이는 전문투자자들이 충분히 개별기업에 대한 리스크 평가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이런 취지를 외면한채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개인들만 끌어들인 것"이라 비판했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6월부터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코넥스 시장의 개인투자자 기본예탁금을 3억에서 1억원으로 낮췃다. 동시에 '코넥스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해 연간 3000만원까지는 예탁금에 관계없이 투자를 허용했다.

◆ "완전공시제도 시행하든지" "시장숫자 줄이든지" "지정자문인 역할 개선하든지"

거래소 내부에서도 코넥스 시장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다양한 보완책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한 관계자는 "미국은 상장전 평균 5단계의 중간회수 시장이 있고, 각 단계별 시장에서 투자자들에 의해 철저한 검증을 받으며 부실기업이 정리된다"면서 "또 완전공시제도를 택하고 있어 기업부실상황 전체가 시장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넥스는 중간 검증없이 바로 상장됨에도 불완전 공시제도를 택하고 있다"며 "사실상 상장문턱이 낮은 미국 제도를 어설프게 모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금처럼 코넥스 상장문턱을 낮추려면 완전공시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정자문인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나온다. 황 실장은 "기업정보를 아는 지정자문인이 리포트 발행을 늘리는 등 '중간정보 매개체' 역할을 해야 된다"면서 "정보 비대칭성 개선없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 진입장벽을 더 낮추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의 잔재인 코넥스 시장에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도 있다. 이 위원장은 "코넥스는 박근혜 정부때 창조경제 일환으로 '성장사다리펀드'의 회수시장 역할을 위해 급조됐다"면서 "그 결과 국내자본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시장이 난립하게 됐다. 결국 시장마다 낮은 유동성이 나타나 호가왜곡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코넥스 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지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은 "코넥스는 전문투자자(기관) 중심의 시장"이라며 "부실기업이 코넥스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기관들이 리스크 평가능력이 충분한만큼 큰 문제가 없다"며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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