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5.52포인트(0.21%) 하락한 7234.53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15포인트(0.06%) 내린 5301.0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94포인트(0.16%) 오른 1만2527.84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16포인트(0.04%) 낮아진 389.37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 관련 주식의 약세와 일부 소매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영국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0.6% 감소했으며 배당을 16% 줄인다고 밝히면서 장중 5% 넘게 하락했다. 이후 테스코와 모리슨 슈퍼마켓은 독일의 저가 소매업체인 알디와 리들에 1분기 시장점유율을 빼앗겼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금속 가격이 내려가면서 안토파가스타와 BHP빌리튼은 2%대의 낙폭을 보였으며 리오틴토 역시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했다. 3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 하락해 예상치(-0.1%)보다 가파르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현재의 0.75~1.00%로 동결한 후 내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최근 다소 주춤한 듯한 경기 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와 다음 금리 인상 시사 여부에 집중돼 있다.
라보뱅크는 보고서에서 “연준의 3월 점도표는 올해 각 25bp씩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 최근 몇몇 연준 위원들은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오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단 5%로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결정이 놀랍진 않겠지만 (연준의) 성명은 중앙은행이 향후 열리는 회의의 의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다”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어 성명만 나오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다시 올리고자 한다면 이것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3% 내린 1.09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28%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