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케어 '오리무중' 美 병원들 투자 마비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04:30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06:21

대형 의료기관 클리닉 개설 및 의료장비 도입 등 급감
의료진 고용 및 채권 발행액도 급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병원들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대형 투자 프로젝트와 고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폐지를 둘러싸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불확실성과 잠재 리스크를 떠안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의료 기관들의 투자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클리닉 개설과 고가 의료 장비 및 기술 도입, 의료진 확충 등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규모로 이뤄진다.

트럼프 도널드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뿐만 아니라 관련 투자는 해당 지역의 음식점 비즈니스부터 교통 인프라와 그 밖에 대형 건설 프로젝트까지 2차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대선 이후 병원들의 움직임은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덴버 헬스케어 메디칼 센터는 지난해 2690만달러 규모로 클리닉 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다섯 건의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와 함께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석권하자 덴버 헬스는 당초 7370만달러 규모로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보류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된 데 따라 신규 자금을 조달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대선 이후 환자들의 보험 가입과 혜택에 관한 전반적인 쟁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주요 병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애리조나의 킹맨 리저널 메디컬 센터는 의료 기가 및 서비스 계약의 재협상에 나섰다. 신규 프로젝트를 보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비용 감축에 나서기로 한 것.

이 밖에 6개의 병원을 운영하는 앨라배나 대학 버밍햄 헬스케어 시스템은 의료진을 제외한 다른 부서의 고용을 전면 중단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전역의 병원 고용은 87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413건에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기관들의 투자 위축은 채권시장에서도 확인됐다. 비영리 병원의 주요 자금 창구에 해당하는 채권시장에서 올들어 관련 기관들의 채권 발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급감했다.

아메리카 애센셜 호스피털의 베스 펠드푸시 부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은 병원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기에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케어 제도 하에 헬스케어 관련 일자리가 50만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