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x박보영x지수…잘되는 드라마엔 이유가 있다(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16:29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16:29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뉴스핌=황수정 기자] 역시 잘 되는 드라마는 다 이유가 있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민PD, 박보영, 박형식, 지수, 임원희가 참여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오프닝 스코어 4.0%(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밀회'의 첫 회 시청률 3.2%보다 높은 기록을 세웠다. 또 단 4회만에 8.7%를 기록, 전국 기준 시청률이 수도권을 앞서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형민PD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넘어서기 위해 열심히 했다. 다른 장르지만 평소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이라며 "자만이 아니라 열심히 만들었고, 현장에서도 웃음을 참으면서 촬영할 정도다. 재밌게 잘 나오겠다는 자신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잘 될 지는 몰랐다.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박형식, 박보영, 지수는 시청률 3% 공약을 내기도 했는데, 이는 첫방송만에 바로 깨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박형식은 "회식 자리에서 시청률 얘기가 나왔을 때 별로 높지 않아서 3%로 잡았는데 이렇게 높게 나와 기분 좋게 촬영했다. 다들 붕 뜨지 않고 끝까지 잘 해보자는 파이팅이 넘쳐 지금까지 잘 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기분 좋은 출발과 승승장구 중인 드라마의 영향 덕인지 촬영 현장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날 현장에서는 12회 방송분 중 박형식의 촬영 장면이 공개됐다. 박형식은 게임회사 CEO 안민혁 역으로, 도봉순 역의 박보영, 인국두 역의 지수와 삼각관계를 형성,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세 사람은 드라마 성공의 이유를 이형민PD의 덕으로, 이형민PD는 배우들의 공으로 돌렸다. 또한 이형민PD는 주연 세 사람뿐 아니라 임원희, 김원해, 전석호, 심혜진 등 조연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서로 "운이 좋았다"며 훈훈함 배려가 넘쳐나는 현장이었다.

박형식은 "처음에 부담감, 불안감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마음껏 놀 수 있게 든든한 지원자가 돼주셨다"고 말했다. 지수 역시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게 처음이라 책임감도 많이 든다. 좋은 배우, 선배들 만나서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다. 무엇보다 감독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줘서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민PD는 "나는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 코미디는 무엇보다 배우가 진짜 중요하다. 장면, 대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 분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잘해줘서 감사하다"며 임원희, 김원해, 전석호, 김기무 등 조연 배우들의 이름을 나열하기도 했다. 김원해의 김광복 역은 없던 캐릭터였으나 추가됐음을 밝혔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이형민PD는 박형식, 박보영, 지수에 대해 "세 분이 굉장히 착하고 심성이 좋다. 일하면서 내가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박형식은 습득력이 좋아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 박보영은 디테일에 강하다. 지수는 연기에 대해 고민도 많아히고 금방 무언가를 이루려기보다 뚜벅 뚜벅 걸어가 좋은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형민PD의 자유롭게 놀게 하는 촬영 스타일 덕분인지, 배우들에 대한 많은 배려심 덕분인지 앞서 '욱씨남정기'로 인연을 맺었던 윤상현이 카메오 출연 이후 현장에 커피차 선물까지 보내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형민PD는 "'욱씨남정기' 촬영 이후 모임이 생겼다. 그때 나오겠다고 해서 카메오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코미디를 기반으로 로코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히어로물까지 담은 복합적 장르다. 여기에 박보영의 괴력이라는 판타지까지 다채로운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모든 것을 어색하지 않게 아우르는 탄탄한 대본은 물론 연기 구멍 없은 배우들, 적절한 애드리브까지 모두 녹여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임원희는 "배우간 호흡이 중요하고 또 너무 잘 맞다. 코미디는 너무 많은 설정을 해놓으면 설정끼리 부딪힌다. 상황 정도만 알고 머리를 비우고 하다보면 주옥같은게 얻어걸린다. 너무 오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최대한 재밌고 즐겁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코미디는 어렵다. 나름 코미디에도 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밝고 안 지겨운 코미디를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식 역시 "'힘쎈여자 도봉순' 촬영 전까지는 대본에만 충실했는데 이번에는 애드리브를 많이 하고 있다. 공비서로 나오는 전석호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신다"며 "한 번 시작하니 점점 더 많은 제스쳐를 하게 된다. 대본을 넘어 더 깊게 고민해보고 생각하면서 점점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뿐만 아니라 여리여리한 박보영의 남다른 액션도 볼 수 있다. 박보영의 괴력에 의해 남자 배우들이 이리 저리 날아다니고, 많은 기물들이 파손된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상대배우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펼쳐질 액션에 대해 살짝 귀띔했다.

박보영은 "사실 '미확인 동영상' 작품 때부터 위험한 장면을 대역해주던 언니가 계신다. 제가 무술을 배울 때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가르쳐준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되는 지 알 것 같다"면서도 "잘 때리는 것보다 잘 맞아주는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다음주 방송 예정인 9회에 대규모 액션씬이 있음을 밝히며 "안민혁이 도봉순을 훈련시킨다. 게임 캐릭터처럼 업그레이드 된다. 수십 명의 사람들과 싸우는데 그전에는 무식하게 힘으로만 했다면 이번에는 아주 멋있는 액션이 탄생했다"며 "이틀간 촬영하며 나름대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로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