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골드만 삭스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자제하고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이다.
글로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정점에 도달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매파 기조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주식시장에 대한 3개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현금 비중 확대와 채권 비중의 축소를 권고했다.
최근까지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초저금리 때문이었다고 골드만 삭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조달러를 웃돌았던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상당폭 줄어들었고,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어 저금리가 주식 밸류에이션에 버팀목을 제공하는 상황이 종료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여기에 일본은행(BOJ)까지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중단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크리스틴 뮬러 글리스만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에서 “주요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정점에 근접했다”며 “여기에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주변 여견이 부정적으로 기우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기 사이클의 둔화가 금리 추가 상승이나 그 밖에 충격에 대한 주식시장의 저항력을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정치권 리스크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 여기에 상품시장과 중국에서 촉발될 수 있는 잠재 리스크가 주식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이와 함께 주식시장의 거래 부진에 대해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주식 손바뀜이 감소할 때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얘기다.
특히 모멘텀 트레이더나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급속하게 떨어뜨려 변동성을 폭발시키는 동시에 주가를 밀어내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는 전했다.
지역별로 골드만 삭스는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의 금리 상승 속도가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에 반사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시장 친화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 증시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고, 특히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