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전직 관료들을 중심으로 북한과의 비공식 회동이 추진 중이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낸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 소장은 "미국과 북한이 6개월마다 비공식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달 말이나 4월 초쯤 회의 소집을 위해 유엔(UN) 주재 북한 대사측과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협의가 성사된다면 미국과 북한 현 외교당국 간 공식 협의에 앞선 예비협의 정도의 성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도널드 자고리아 외교정책위원회 부회장의 주선으로 미국 측에서 민간채널 대화에 참여했던 전직 미국 정부 관료들과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 등 북한 현직 관료들은 이달 1∼2일 뉴욕 유엔본부 인근에서 회의를 갖기로 했었다.
그러나 미 국무부가 지난달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이 불거진 이후 북측 대표인 최 국장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회동이 취소됐다.
디트라니는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나 핵억지력 확보에 대한 입장을 듣고 한반도내 평화협정과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에 대한 양측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행하고 있는 것들을 멈추게 하는 동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서로 협상을 하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트라니는 지난해 10월 21~22일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 한성렬 외무상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5명을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기에 앞서 미국과 평화조약 체결을 주장한 반면, 미국은 핵무기 중단이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