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박준영 변호사가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2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망한 변호사의 뒤집기 한 판'이란 주제로 이야기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변호사가 된 사연을 전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에도 넣어봤다. 그런데 안됐다. 성격이 안 좋아서 그런데 안됐고 로펌에도 갔지만 떨어졌다"라며 고졸 출신 변호사의 한계였다.
이어 "수원에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울에서 취업이 안되다보니 제 연고지인 수원에 자리잡았다"라고 했다.
또 그는 "저는 완도 노화도에서 태어났다. 노화도 주민들이 저의 고객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인들이 저에게 내가 네 실력을 어떻게 믿냐고 했다. 솔직히 처음엔 많이 섭섭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그런데 이해가 되더라. 소송이라는게 인생이 걸린 문제다. 그런 것을 능력이 의심되는 사람에게 맡길 이유가 없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로터리 클럽에 갔다. 벌써부터 자리를 잡은 사람이 많더라. 매일 술 먹고 친해지는게 쉽지 않았다. 제 길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관공서를 갔다"라며 "구청 민원실장을 만나서 자리만 주면 고민 상담을 잘해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연락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을 맡길 바라기만 했다며 국선 전문 변호사로 자신의 길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을 돕는 사람을 변호인이다. 변호인은 돈을 받고 하는 사선이 있다. 국선은 국가가 정하는 거다. 국선은 힘없고 약한 사람, 재력이 없는 사람이 도움을 받는 제도다. 국선변호인이 세금으로 선정하다보니 수입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불가피하게 국선 변호사를 하게 된 이유가 불가피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료가 한 건당 2, 30만원 정도다. 건이 많아지면 사선 변호 못지 않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국선변호를 엄청 했다. 피고인이 너무 많다보니 법정에서 헷갈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엔 속물 국선이었다. 그렇지만, 내게 기회가 되는 사건이 들어오면 열심히 도전해야겠다고 했다. 제발 기회만 와달라고 했다. 그 사건의 의미있는 결론을 내면 세상이 날 주목할거라고 생각했다. 바로 그 때 제 인생을 바꾼 게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이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